[CCTV.com 한국어방송]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5’ 촬영 차 호주에 입국할 당시 신고를 하지 않고 반려동물을 데리고 입국했다가 큰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호주정부는 검역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이 반려동물을 일정 시간내에 추방할 것을 요구했고 만약 이를 어길 경우 법에 따라 안락사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조니 뎁의 호주 현지 거처에 가보니 두 반려동물만 집안에 갇혀 있었고 이들을 돌보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주택 밖에는 운송용 차량이 서있었습니다.
지난 달, 조니 뎁과 부인 엠버 허드는 캘리포니아주의 집에서 출발해 현지 시간으로 4월 20일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전용기를 타고 호주에 입국했기 때문에 두 반려견은 검역절차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지난 5월 9일, 조니 뎁의 매니저가 그의 두 반려견을 현지 애완견 전문샵에 데리고 가는 바람에 이번 사실이 관련당국에까지 알려지게 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바너비 조이스 호주 농업장관은 조니 뎁에게 이 두 마리의 반려견을 72시간 이내에 출국시킬 것을 통보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3000 여명의 누리꾼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반려동물을 추방하거나 안락사 시키지 말아 달라는 청원을 했습니다.
하지만 조이스 장관은 “할리우드 스타인 조니 뎁에게도 호주의 검역법은 절대 예외일 수 없다”면서 “이는 광견병 등 바이러스가 호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호주의 검역법에 따르면 애완견주는 호주로 입국하기 전 관련당국에 애완견 상황을 신고해야 하고 허가를 받고 동반입국할 경우에도 1개월 혹은 6개월간 애완견을 격리시켜 이들이 검역절차를 거치도록 해야 합니다. (편집:박해연,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