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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이야기14]한생을 흙에 묻혀 살리라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7.02일 17:20
—벼육모와 재배에서 기적을 창조한 북방 벼육종대부 김일규의 이야기



김일규씨

한생을 논에서 벼와 싱갱이질한 한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보통 농민으로부터 농업기술일군 및 농민기업가로, 벼육모와 재배에서 기적을 창조해 북방 벼육종대부로 성장한 매하구시 복민가두(이전의 서광향) 영풍촌의 김일규(68세)이다. 그는 또한 전국로력모범이기도 하다.

보통농민으로부터 농업기술일군으로

지금으로부터 49년을 거슬러올라가면 문화대혁명이 터지던 해인 1966년, 이해 그의 나이는 20세미만, 그는 문화대혁명의 영향으로 중학교를 중퇴하고 농사일을 시작했다.

지난 세기 60년대 농촌의 벼농사는 전통적인 재배방법에 치우치다나니 벼모판은 거의다 물모판이였다. 벼모판을 다루는 계절인 북방의 4월은 비록 봄이라하지만 한겨울의 추위가 채 가시지 않아 논물은 뼈를 에이는듯이 차디찼다. 하지만 김일규는 먹고 살기 위해 해마다 차디찬 논물에 손과 발을 적시는 고역에 시달려야만 했다. 게다가 벼재배는 밀식재배여서 무당 수확고가 500근도 안되여 농민들은 1년치고 석달은 식량부족으로 주린배를 그러안아야만 했다.

어떻게 하면 벼수확고를 높이고 농민들을 고역에서 해탈시키겠는가? 김일규는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다. 김일규는 로농들의 농사경험을 허심히 배우면서 새로운 벼종자육성과 벼재배모식을 탐구하기 시작하였다.

로농들의 도움으로 1967년 봄부터 김일규는 영풍촌에 한육모배배방법을 도입하여 농민들이 다시는 차디찬 물모판에서 육모작업을 하지 않게 하였다. 1968년에는 희식벼재배방법을 도입하여 벼수확고를 현저히 높여 영풍촌 촌민들의 긍정을 받았고 매하구시와 서광향정부의 중시를 불러일으켰다. 1976년도에 김일규는 매하구시서광향농업기술보급소의 기술인원으로 발탁하였다.

농업기술보급소에서 김일규는 벼희식재배방법을 보급시켜 벼수확고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당시 그는 재배간격이 7촌×3촌이던 전통적인 벼재배방법을 대담하게 9촌×5촌으로 잡아 실험하고 1977년에 전향에 보급하였다. 결과 무당 수확고를 1000근에로 끌어올렸다. 지어 어떤 뙈기의 수확고는 최고로 1200근까지 올라갔다. 기적이 아닐수 없었다. 매화구시는 삽시에 들끓었다. 고역에서 해방받은 농민들은 웃음주머니가 흔들거렸다. 김일규는 하루아침사이에 일약 뭇사람들이 흠모하는 인기인물로 떠올랐다.

1980년 김일규는 매하구시농민벼재배기술협회로 전근되여 벼재배에 초보인 매화구시안의 한족촌의 벼농사를 지도하게 되였다. 당시 서광향 련화촌은 벼수확고가 무당 300근도 안되여 해마다 나라의 구제량을 타먹고있었다. 김일규는 련화촌에 우량벼품종을 인입하고 벼희식재배를 도입하였다. 결과 첫해에 무당 수확고가 1050근에 달하였다. 이로써 련화촌은 나라의 구제량을 타먹던 력사에 종지부를 찍게 되였다.

호도거리책임제의 전면적인 실시와 더불어 매하구시농민벼재배기술협회가 해체되면서 김일규는 다시 고향인 영풍촌으로 돌아오게 되였다.



연구소 세워 농민기업가로

고향으로 돌아온 김일규는 1986년에 일풍벼연구소를 설립하고 주로 벼재배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벼수확고를 높이자면 재배방법도 중요하지만 종자는 더욱 중요하다고 여긴 김일규는 이때부터 벼종자육성에 온갖 정력을 몰부었다.

김일규는 자신의 2헥타르의 책임전을 실험전으로 만들어 희식재배를 반복적으로 실험하고 우량종배육을 진행하였다. 실험전에 파종희식, 재배희식을 도입하니 벼들의 자람새가 좋았고 수확고가 쭉쭉 올라갔다. 따라서 김일규의 실험전을 찾아 견학하는 농민들이 갈수록 많아졌다. 해마다 2만여명에 달했다. 농민들의 초청으로 그는 반석현, 영길현, 청원현, 류하현 등지로 강의도 다녀야 했다. 벼종자를 구매하려는 농민들의 수요를 장악한 김일규는 1989년에 길림성에서 처음으로 사영벼품종재배연구소인 길림성일풍벼종자유한회사를 세웠다. 이렇게 김일규는 농업기술원으로부터 농업경영인으로 되였다.

김일규는 늘 시장의 변화를 제때에 파악하고 농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힘썼다. 지난 세기 90년대 초기에는 고산위주였기에 김일규는 주로 수확고가 높은 벼품종을 육성하여 농민들에게 공급하였으며 2000년부터는 고산상질벼가 시장에서 위주였기에 상질벼종자를 육성하여 농민들에게 공급하고있다.

지금 김일규는 100무의 실험포전에서 해마다 80여종의 벼품종을 육성하고있다. 따라서 100여세대 농호더러 2000여무에 달하는 벼종자육성기지에서 수확고가 온정하고 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벼종자를 육성하게 하여 길림성과 료녕성에 공급하고있다.

올해 김일규는 길림성농업연구원과 합작으로 병충해저항력이 높고 밥맛이 좋으며 수확고가 온정된《길경808》, 《길경83》, 《소립향》벼품종과 《아끼다고마찌》벼풍종을 재배하고있다.

길림일풍벼종자유한회사에서 배육되는 벼종자는 해마다 60여만근에 달한다. 이 량질벼종자는 해마다 길림성의 통화지구, 길림지구, 연변지구, 백성지구와 료녕성의 청원현, 신빈현, 환인현, 무순현에 공급되여 농민들의 각광을 받고있다.

지난해부터 김일규는 “회사+농호+가공”이란 오다농업운영방식을 도입하여 농민들이 가을에 시장수매가격보다 근당 0.20원 더 높은 가격으로 가공회사에 판매하게 하여 농민들의 수입을 올리고있다.

김일규는 “농미들은 쌀을 떠나서는 도저히 살수 없다.”고 하면서 농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하자면 “기계화농사도 중요하겠지만 수확고가 안정적이고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상질미재배로 농민들의 수익을 높여야 한다.”고 피력한다.

70세를 바라보고있는 김일규는 오늘도 왕성한 정력으로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하여 새로운 벼풍종육성과 보급에 자신의 여생을 빛내고있다. 시골에서 태여나 흙속에서 기적을 창조했고 또 영원히 그 흙속에 묻혀 살리라고 되뇌이는 김일규는 농민의 훌륭한 아들이 되기에 손색이 없다.

편집/기자: [ 리창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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