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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무한도전', 라인업 스포가 무슨 소용인가

[기타] | 발행시간: 2015.07.05일 07:21

[OSEN=최나영 기자] 라인업 스포일러는 감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2015 '무도 가요제'가 그 포문을 열었다.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2015 무도 가요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미 '무한도전'의 팬들이라면, 적어도 '무한도전 가요제'에 조금의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에 출연하는 가수 라인업을 알고 있을 터였다. 이미 많은 기사들과 SNS를 통해 노출이 됐기 때문. 그 주인공은 박진영, 자이언티, 아이유, 윤상, 혁오, 지드래곤-태양까지 총 6팀이다.

노출된 라인업이라 다소 김이 빠졌다는 우려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MBC '복면가왕' 콘셉트가 극적 재미를 살려냈다. 이날 무도 가요제에 참여하는 가수들의 소개가 전에 없던 가면무도회 포맷으로 꾸며졌다.

온 몸을 꽁꽁 싸매고 복면으로 정체를 숨긴 채 무대에 선 가수들은 멤버들 뿐 아니라 이날 판정단으로 등장한 작곡가 겸 가수 윤종신, 유희열, 이적도 헷갈리게 만들었다. 첫 무대에 선 박진영은 그래도 쉬웠지만 이후 아이유에게는 송은이와 이효리가, 지드래곤-태양에게는 육각수, 노라조가 거론됐다.

이는 '알고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비슷한 재미를 준 것으로 보인다. 가수들의 음성 변조가 한 몫을 했고, 자이언티나 혁오 같은 방송에서 쉽게 접하지 못한 뮤지션들의 목소리가 그 자체로 신선함을 줬기 때문이다. 지드래곤-태양 같은 경우는 평소 빅뱅 음악과는 전혀 다른 육각수의 '흥부가 기가막혀'로 맛깔나는 공연을 펼쳐 빅뱅의 색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게 했다.

더불어 예능 출연이 잦지 않은, 혹은 처음인 뮤지션들의 등장이 '알고 봐도 알아가는' 재미를 줬다.

아이유는 이날 정답을 맞히는 감각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그 만큼 보고 듣는 음악이 많은 뮤지션적인 면모를 드러낸 것이다. 아이유는 어렵지 않게 윤상, 혁오, 그리고 태양의 목소리를 맞혀냈다.

아이유의 똑소리나는 감각 못지 않게 보는 재미를 담당한 것은 자이언티와 혁오의 독특함이다. 언더와 메이저를 아우르는 트렌디한 뮤지션들인 이들은 낯선 듯 풋풋한 매력으로 매끈한 방송에 날 것의 재미를 입혔다.

자이언티는 방송에서 처음인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드물게 트레이드 마크인 선글라스를 벗고 특유의 순한 눈을 드러냈다. 그래도 아티스트의 카리스마는 간직한 채. 혁오의 리더인 오혁은 느라고 짧은 단답형 대답으로 유재석이 "15년 동안 인터뷰했던 사람들 가운데 제일 힘들다"란 고충을 토로하게 만들었다.

자이언티나 혁오가 음원성적이 뛰어나다는 것은 팬덤을 넘어 대중적 인기 역시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도 아직 그들이 낯선 사람들이 있다면 이번 가요제는 그들의 음악을 소비하는 대중의 스펙트럼을 보다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호 PD의 음악에 대한 날선 감각이기도 하다.

한편 '무도 가요제는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가요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2013 자유로 가요제로 진행돼 왔다. 올해는 10주년 행사이자 5번째 축제다.

nyc@osen.co.kr

<사진>'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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