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 건공가두에 사는 지체3급장애인 정태룡과 지체2급장애인 허채란부부의 딸 정려화(22살)가 대학문을 나서기 바쁘게 만성재생장애성빈혈로 사회에 진출하지 못하고 경제난으로 시들어가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연길시 로인뢰봉반성원들은 그들의 가정에 한줄기 희망를 내려주었다.
려화네 가정에 힘을 북돋아주는 김봉숙할머니(왼쪽 첫번째)
그들은 일전 근근득식으로 딸애를 대학공부까지 마쳐준 장애인 부모의 찢기는 마음을 헤아려 《사랑의 손길 보내기》모임을 가졌다.
맹인반장 김봉숙로인이 솔선하여 500원을 기부하자 80세 리해숙로인, 서시장매대 장애자 허애자녀성, 룡정시의 퇴직간부 주용린로인 등 십명이 돈 500원씩 내놓으면서 《뢰봉들》의 성금 2800원이 모아져 려화네 가정에 전달되였다.
《뢰봉할머니》 김봉숙은 감격에 젖은 세 식솔의 손을 잡아주며 좋은 세상에서 손 잡고 열심히 살자면서 힘을 실어주었다.
이날 연변주지체장애인협회 책임자들도 자리를 같이하였다.
/박철원특약기자
편집/기자: [ 김영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