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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없는 조선족촌-매하구시 정가촌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4.18일 10:48

매하구시 산성진 정가촌은 119세대에 인구 437명을 가진 조선족촌이지만 독립적인 부락이 없다.도시속의 농촌인 정가촌의 조선족들은 원래부터 산성진 동쪽거리에 거주하면서 농촌호적을 가지고 대를 이어 벼농사를 지어왔기에 독립적인 조선족부락이 없다.


지금 정가촌에는 36세대밖에 남지 않았는데 30세대가 산성진의 아빠트에 거주하고 6세대는 단층집에 거주하고있다.


청장년들의 해외진출과 도시진출로 촌에는 로인들만 남아있기에 로인협회가 촌의 골간작용을 하고있다. 산성진 동거리의 환경청소사업은 정가촌로인협회에서 맡아서 할뿐아니라 산성진의 여러 부문과도 서로 협력하면서 산성진의 조화로온 사회건설에 힘을 보태고있다.


토지는 2006년에 집중양도

매하구시 정가촌 촌간부(왼쪽이 오성운서기)


매하구시 정가촌에는 1104무의 농토가 있다.거리가 제일 먼 논은 산성진에서 2.5킬로메터 상거해있는데 정가촌의 조선족들이 벼농사를 지을 때는 점심도시락을 싸가지고 논에 가서 일을 하군 하였다.2005년까지만 해도 정가촌의 조선족 4집이 촌민들의 논을 양도받아 벼농사를 하였는데 2005년 년말에는 모두 벼농사를 포기하고 한국행을 선택하게 되였다.


정가촌 촌지도부에서는 1996년도 제2차 농촌토지호도거리 실시때부터 집체토지는 촌의 소유라는것을 명확시하고 촌민들이 토지를 양도할때는 반드시 촌민위원회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는것을 명확시하였다.

2006년 봄 정가촌의 조선족들이 벼농사를 하지 않자 정가촌촌민위원회에서는 전 촌의 토지 1104무를 린근촌의 한족에게 집중양도하였다. 1무(667평방메터)의 양도금은 350원으로 정하고 음력설전으로 양도금을 선불하며 촌의 기타 비용인 수리비,로인협회활동비 ,촌민 농촌의료보험비,촌의 환경건설비용 등 비용으로 1무에 130원을 촌에 상납하며 국가에서 주는 각항 농업보조금은 벼농사하는 사람이 향수하기로 결정하였다.

정가촌 촌민위원회에서 책임지고 해마다 양도비를 받아주고 타지방에 나가있는 사람들의 양도비를 부쳐주고있어 촌민들의 근심이 없게 되였다.


정가촌의 촌당지부서기는 올해 60세나는 오성운서기가 1987년부터 담당하고 있는데 매하구시 조선족농촌에서 촌당지부서기 경력이 제일 오래된다.젊어서 부대에서 몇년간 단련한 경력에다 풍부한 농촌당지부서기 경험을 지니고 있는 오성운서기가 이끄는 정가촌의 토지양도는 일찍 실현되여 다른 후환이 없다.지난해 정가촌에서는 150평방메터 되는 촌사무실을 새로 건설하고 2만원을 투자하여 로인협회활동실과 3000평방메터되는 로인협회활동장소를 새로 마련한 기초우에 올해는 10만원을 투자하여 문환활동장소를 마련할 예산이다.


로인협회의 선줄군-서금순할머니

정가촌의 부분 로인협회 회원과 촌간부들(앞줄 좌3이 서금순할머니)


정가촌로인협회는 44명의 회원을 가지고있는데 올해 67세되는 서금순할머니가 협회회장을 담당하고있다. 정가촌의 촌간부들과 로인들은 서금순할머니라면 엄지손가락을 꼽고있다. 가정의 모든 일을 제치고 협회일이라면 발벗고나서는 할머니란다.

일찍 한국에 가서 13년간 있다가 돌아온 서금순할머니는 8년전에 산성진거리에 20여만원을 투자하여 220여평방메터되는 3층짜리 집을 구입하여 1,2층은 임대하고 3층은 거주용으로 사용하고있는데 겨울이면 자신이 거주하는 92평방메터되는 아빠트를 로인협회 활동실로 사용하고있다.북경에 있는 아들딸들이 손군을 봐달라고 하지만 촌의 로인협회 회장직을 맡고있기에 떠날수 없어 령감 혼자서 북경에 가서 손군들을 돌보고있다.


정가촌을 떠난 촌민들이 촌에 놀러 오면 서금순할머니의 집을 제집처럼 찾아와 먹고 자군 한다.지난해 상해에 간 촌민이 촌을 찾아와서 서금순할머니의 집에서 15일간이나 있었는데 서금순할머니는 집을 떠난 제집식구가 돌아온것처럼 기뻐하면서 반기였다. 이분의 아들인 권석봉은 상해에서 대리석장사를 하는데 자신의 부모님을 촌로인협회에서 너무나 반갑게 대하여주니 고마운 마음으로 정가촌로인협회에 활동비로 2만원을 보내오기도 하였다.


서금순할머니는 정가촌로인들을 이끌고 2010년부터 조선족로인협회를 찾아 가을이면 김치를 담가주고 깍뚜기김치,찰떡을 가지고 가서 경로원에 계시는 로인들을 경상적으로 위문하고있다.정가촌에는 3호의 곤난호가 있는데 정가촌로인협에서는 해마다 설명절이면 찾아가 위문하고 매호에 200원의 위문금을 전달하군 한다.


서금순할머니는 로인협회를 이끌고 매하구시 산성진의 조화로운 사회 건설과 민족단결에도 적극적인 활약을 하고있다. 산성진에 삼주건축회사가 있는데 지난해 정가촌로인협회에서는 삼주건설회사에 가서 김치를 해주고 추어탕을 해주니 삼주건축회사의 직원들은 모두 정가촌로인협회 로인들에게 감사하고있다.

정가촌로인협회에서 삼주건축회사에 김치와 추어탕을 해줬다는 소문이 퍼지자 산성진에 있는 다른 회사들도 분분히 서금순할머니를 찾아와 김치와 추어탕을 해줄것을 요구하여 서금순할머니와 정가촌로인협회 회원들은 지난해 바쁜 여름과 가을을 지내였다.


정가촌 오성운서기의 소개에 따르면 서금순할머니는 정가촌에서 화해의 능수로 어느 가정에 불화가 생기면 자신의 집에다 모셔 밥을 먹여 주면서 화해를 해주고있다.또한 누구의 집에 환자가 있으면 병문안하는것은 자신이 응당할 일로 간주하고있다.산성진에 거주하는 타촌의 촌민들도 협회에 받아들여 촌민들과 같은 대우를 해주면서 함께 활동을 하고있기에 로인협회 회원수가 증가세를 보이고있다.


정가촌로인협회에는 지금 4.7만원의 활동자금이 있다. 해마다 촌에서 1만원의 활동자금을 주는외에 협회토지양도비 4500원과 기업인과 촌민들이 헌금한 돈을 저축한것이다. 서금순할머니는 로인협회를 이끌고 다른곳에 손만 내미는것이 아니라 지난해에는 협회회원들을 이끌고 직접 3무의 벼농사를 하여 5000원의 수입을 창출하기도 하였다. 또한 산성진의 정가촌담당 환경청결사업을 도맡아하면서 수입을 창출하여 로인협회활동비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정가촌의 오성운서기는 《서금순회장은 우리 촌의 보배이며 촌민간의 화목을 이끄는 견인차이다. 서금순회장이 있기에 촌민들이 단합되여 촌지도부의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수 있다》고 서금순할머니에 대한 칭찬이 끝이 없다.

편집/기자: [ 리창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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