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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팔아서 '떼돈' 버는 참 기막힌 비밀

[기타] | 발행시간: 2012.04.19일 08:55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지난해 말까지만 약 1000억달러의 현금을 들고 있다는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가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는 동시에 대당 40%가 넘는 이익을 내며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은 이 회사가 어디에 돈을 쓸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캘리포니아에 새로운 사옥을 짓거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서버 구입 등 신규 시설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심지어 직원용 아파트를 건설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 기업을 인수하거나 연구 개발 확대는 물론 배당, 자사주 매입 등도 거론된다.

지난 3월 팀 쿡 애플 최고 경영자(CEO)가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으로 3년간 450억달러를 쓰겠다고 발표했지만 이정도로 애플의 현금이 줄 것이라고 보는 이는 아무도 없다.

대부분의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25일 지난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현금 보유고는 더 늘어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와관련 최근 경제 격주간 포브스는 애플이 부품과 제조라인에 영리하게 자금을 쓸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브스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케이티 휴버티를 인용해 공급망 관리의 달인인 팀 쿡 CEO가 이같은 전략을 지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버티는 애플이 올해 사용한다고 밝힌 71억달러의 자본투자 계획이 의문 투성이라고 주장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과거 HP가 소유했던 175에이커 넓이의 데이터 서비스 센터를 인수한 비용이나 첨단 제품들을 설계하기 위한 특수 기기들을 도입하기 위한 비용을 포함한다 해도 71억달러 규모의 설비투자를 설명할 곳이 없다는 분석이다. 아니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이 정확하다.

휴버티는 애플 협력업체의 중국내 제조라인에 설치된 생산설비가 애플의 것으로 추정했다. 협력사의 부담을 애플이 대신 부담하고 있다는 것. 워낙 수요가 급하게 늘다 보니 일어나는 현상이다.

애플이 주문을 늘리더라도 부품 및 제조 협력사들의 입장에서는 선투자를 진행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이때 애플이 설비투자를 책임지면 협력사들은 인력만 고용해 제조에 나서면 된다.

애플로서는 핵심 부품 제조사들의 이탈을 막음과 동시에 공급가를 15~20% 가량 인하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그는 "경기가 오락가락하는 전자제조산업에서 설비투자 부담을 책임지겠다는 고객의 제안을 거부할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버티는 애플이 아이폰에서 50%가 넘은 이익을 낼 수 있는 이유와 저가 출혈 경쟁시장이 된 TV 시장에 뛰어 들 수 있는 기반이 이같은 제조설비 투자에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쿡의 이같은 판단이 애플의 이익률을 극대화 시켜 주가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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