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각 '지지하지않는다' 50%…전월말比 10%P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아베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지지율이 날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26일 도쿄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0%에 이르렀다. 지난 6월 말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38%로 지난달 말보다 9% 줄었다.
니혼게이자이의설문에서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과반을 넘은 것은 2012년 아베 2기 내각 출범 후 처음이다.
특히 지지율 하락에는 안보법안의 강행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 ‘정책이 나쁘다’라고 답한 이들은 전달보다 5%포인트 줄어든 41%에 달했고 ‘정부와 당 운영방식이 나쁘다’고 답한 이들은 38%로 지난달 말보다 무려 7%포인트 상승했다.
집단 자위권 행사를 골자로 한 ‘안보법안’의 국회 통과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목소리가 절반을 넘었다. 이 법안의 국회 통과를 ‘찬성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26%로 ‘반대한다’는 응답자(57%)의 절반도 안됐다.
또 안보법안에 대해 아베내각의 설명이 ‘불충분하다’고 대답한 이들은 81%을 기록했다. 안보법안에 찬성한다고 답한 이들 중에서도 69%가 아베내각의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민당의 지지율은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한 36%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11%로 지난달 말보다 3% 늘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파는 36%로 지난달 말과 유사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닛케이리서치가 일본 내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무작위 방식으로 전화를 실시한 것으로 유권자가 있는 1432가구에 전화를 걸어 1034건의 회답을 받았다. 응답률은 72.2%로 나타났다. ↑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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