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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술집약형 하드웨어 강국으로 간다 … 중국제조 2025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8.05일 13:20

(흑룡강신문=하얼빈) 2015년 3월 중국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회의 기자회견에서 리커창 총리는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위와같이 말했다. 이후 중국에서는 ‘중국제조 2025’‘대세를 따르다(順勢而為)’라는 말이 끊임없이 회자되는 중이다.

  주목할 것은 ‘중국제조 2025’ 계획이 중국이 꿈꾸는 제조 및 혁신 강국으로 가는 첫 단계라는 점이다.

  중국은 세계 제조 및 혁신 강국을 3개 그룹으로 구분하는데, 미국을 1그룹, 독 일과 일본을 2그룹, 영국•프랑스•한국•중국을 3그룹으로 묶었다. 중국의 목표는 2025년까지 2그룹에 진입하는 것이다. 다음은 2035년까지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제조업 강국으 로 부상하며, 세 번째 단계에는 2045년까지 미국과 나란히 혁신 강국으로 서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건국 100주년 중국의 꿈에도 가까워진다.

  ‘중국제조 2025’의 핵심은 노동집약형 제조업에서 벗어나 기술집약형 스마트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 제조업 강국 건설을 위해 인터넷 및 정보기술과 제조업의 융합이 강조되고 있다. 전통산업에 모바일 인터넷 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 간 인터넷 기술을 융합 하는 ‘인터넷 플러스(+)’ 액션플랜 또한 ‘중국제조 2025’와 맥을 같이하며 스마트 제조업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특히 주목되는 지역이 바로 선전(深圳)이다. 선 전은 중국의 계획경제로 탄생한 경제특구로 이른바 ‘제조업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곳이다. 설계도 혹은 제품 샘플만 있으면 대량생산에서 소량생산까지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 2014년 전 세계 휴대전화의 약 50%를 생산하는 중국에서 약 70%의 휴대전화가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텐센트, 화웨이, ZTE를 비롯해 최근 샤오미와 메이주 등 유수의 혁신 기업들이 탄생했을 뿐만 아니라 미래의 제조 스타트업을 키우는 토대가 돼 온 곳이다. 선전에는 800개가 넘는 다국적 기업의 대규모 공장뿐 아니라 소규모 부품 생산이 가능한 소규모 공장형 기업이 활성화돼 있어 세계의 제조 스타트업이 몰리고 있다.

  선전의 중심부 화창베이(华强北)에서는 다수의 모조 제품도 볼 수 있다. 아이폰과 외형이 똑같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든지, 샤오미의 로고와 외 장을 그대로 흉내 낸 카피캣 등은 새로울 것도 없이 흔하다. 중국에서는 모조품(Copycat)을 ‘산자이(山寨)’라고 부른다. 산자이는 수호지에 등장하는 108 영웅호걸의 소굴 ‘양 산박’과 같은 ‘산채(山寨)’를 가리킨다. 또 주류 문화에 대항 하는 비주류 문화를 가리키는 동시에 주류를 이루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 대한 ‘중국 무명 제품들의 반란’을 뜻하기도 한다. 수호지의 양산박에 근거를 둔 호걸들이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의협’에 가깝듯 현대판 ‘산자이’ 제품을 바라 보는 중국 소비자들 역시 이들 제품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 명백한 모조품인데도 ‘산자이’라는 명칭을 붙인 점에서 산 자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대한 태도가 나타난다.

  2015년 6월 진행된 선전 창업주간행사에서는 ‘촹커 발전 을 위한 조치(시행)’와 ‘촹커 발전 3년 행동계획(2015~2017 년)’ 등 두 가지 정책이 발표됐다. 2017년 말까지 선전시는 자 체적으로 스타트업 공간 200곳, 서비스 플랫폼 50개를 구축 하고, 촹커 10만 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거 중국은 낮은 요소비용을 기반으로 경쟁했으나 ‘중국 제조 2025’를 통해 알 수 있듯 현재는 기술 및 품질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향후 한국과 중국의 경쟁구도가 질적 경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한국과 중국 제조업의 격차는 점차 축소돼 왔다. 중국은 과학기술 기반의 기초기술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신제품 개발 같은 산업화 기술은 한국이 우위에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스마트 융합제품을 개 발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소재부품을 국산화해야 한다. 산업이나 품목의 차별화가 아닌 품목 내 기능이나 품질 을 차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국의 제조방식 혁신이나 전략적 산업 육성에 필요한 장비·소재부품의 공급에 역점 을 두고 중국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다.

출처: 중국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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