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오전, 경찰이 중국 남성이 로더를 끌고 광란의 질주를 벌인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산시성(山西省)의 한 남성이 로더(loader, 화물적재기)를 끌고 도심 거리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여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경찰이 현장에서 사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상하이 인터넷매체 펑파이뉴스넷(澎湃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 숴저우시(朔州市)의 한 남성이 황색 로더를 끌고 스푸가(市府街), 카이파로(开发路), 구베이가(古北街), 장랴오로(张辽路) 등 시내 주요도로에서 운전 중인 자동차를 잇따라 들이박으며 광란의 질주를 벌였다.
한 목격자는 "로더가 지나가는 자동차를 들이박으며 여러 대가 튕겨나갔다"며 "신고를 받은 경찰이 경찰차로 로더의 운행을 막으려 했지만 이마저도 튕겨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여러 조치를 취했음에도 로더의 '광란의 질주'를 막지 못하자, 결국 저격수를 배치해 현장에서 운전자를 사살했다.
당시 '광란의 질주'로 경찰차가 전복되면서 경찰 3명이 부상당했으며 심지어 인근의 1명은 깔려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숴저우시공안국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운전자가 이같은 질주를 벌인 계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