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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도 쇼팽도 잡스도… 난민이었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9.14일 09:49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피아노의 시인' 쇼팽,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 전설적 종군사진가인 로버트 카파.

이들의 공통점은 난민(難民) 출신이라는 점이다.

중동과 아프리카 등 고향을 등진 난민들이 대거 목숨 걸고 살 길 찾아 유럽으로 몰려드는 상황에서 '난민 출신 위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가 몰랐던 난민 출신들, 아무도 몰랐던 그들의 잠재력



유엔난민기구는 '난민들의 잠재력'이라는 문구와 함께 난민 출신 세계적 저명인사 136명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독일이 자랑하던 당대 최고의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히틀러의 집권으로 난민 신세로 전락했다. '유대인의 자식'이라는 이유에서다. 히틀러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던 아인슈타인의 업적을 무시하고, 연구를 금지했다. 핍박이 심해지자 아인슈타인은 프린스턴대 교수직을 얻어 미국으로 망명했다.

①직업, ②출신국-> 망명국, ③난민이 된 배경


전 세계 전장(戰場)을 누볐던 종군 사진가 로버트 카파도 역시 나치 정권을 피해 고향을 등진 난민이었다. 헝가리에서 태어난 카파는 현지의 유대인 추방 정책이 본격화하자 열일곱 살에 독일 베를린으로 피란 갔고, 히틀러의 유대인 박해에 쫓겨 프랑스 파리로 갔다. 그곳에서 스페인 내란을 취재하게 되면서 종군기자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 역시 타국에서 평생 조국 폴란드 독립을 바라던 난민이었다. 당시 폴란드는 러시아에 지배받고 있었고 쇼팽은 음악을 통해 조국의 위대함을 알린다는 사명을 갖고 오스트리아 빈으로 건너갔다. 하지만 폴란드의 청년들이 조국의 주권을 찾기 위해 러시아를 상대로 기도한 '바르샤바 혁명'이 실패하자, 정치적 위협을 받고 프랑스로 망명해 죽을 때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는 '노트르담 드 파리' 등으로 명성을 쌓은 이후인 1851년 나폴레옹 정권에 반대하다 국외로 추방됐다. 대로를 뛰어다니며 시위를 벌이는 등 사회활동에 적극적이었던 위고는 정부의 탄압을 피해 벨기에로 갔다. 하지만 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발표하다가 벨기에서도 추방돼 영국의 섬 등을 전전하며 난민생활을 했다. 그가 망명 기간 중 써 낸 작품이 바로 '레미제라블'이다. 난민 생활의 산물인 셈이다.

우리에게 최근 가장 잘 알려진 난민 출신 유명인사는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2011년 사망)이다. 그의 친부(親父)인 압둘파타 존 잔달리는 시리아 출신 미국 이민자다. 잔달리가 조국의 폭정(暴政)을 피해 난민이 되지 않았다면 '애플'도 존재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얘기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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