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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도중 전남편 이름을…” 동거녀 살해한 ‘괴물’ 20대男

[기타] | 발행시간: 2015.09.24일 15:26
[동아닷컴]

순간적인 질투심을 이기지 못하고 동거녀를 끔찍하게 살해한 20대 남성의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미국 플로리다 주(州)에 거주하는 피델 로페즈(24)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했다고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로페즈는 마리아 네메트(여·31)와 사건 발생 1주일 전부터 마이애미의 한 아파트에서 동거 생활을 하고 있었다.

사건이 벌어진 날은 지난 19일 밤. 로페즈는 동거녀와 테킬라를 마시고 성관계를 갖던 중 여자가 전남편의 이름을 부른 것에 몹시 격분해 문과 벽 등을 부수기 시작, 급기야 동거녀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그는 맨손으로 의식이 없는 동거녀의 내장 일부를 꺼내는 등 엽기적인 행각도 서슴지 않았다.

로페즈는 20일 새벽 3시 30분경 경찰에 전화를 걸어 "여자친구가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한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여자를 발견했지만 여자는 로페즈가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한지 얼마 안돼 숨이 끊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로페즈는 경찰에 “술을 마시고 성관계를 갖던 중 동거녀가 화장실로 달려가 구역질을 하고 쓰러졌다"고 거짓 진술을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집안 곳곳에서 혈흔이 발견된 것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이 로페즈를 집요하게 추궁하자 그는 결국 사건의 진실을 털어놨다.

순간적인 감정에 자신이 ‘괴물(monster)’이 됐었다고 밝힌 그는 "동거녀가 관계 중 전남편의 이름을 두 차례나 불렀다"며 "그 소리에 화가 치밀어 올라 이 같은 짓을 하게 됐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현재 로페즈는 1급 살인 혐의를 적용받아 보석금 없이 수감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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