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정은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6학년1반)
(흑룡강신문=하얼빈)누구에게나 한두가지 혹은 여러가지 습관이 있을 것입니다. 습관은 당연히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 두가지로 나눕니다. 나에게도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나의 나쁜 습관은 거마리처럼 나의 몸에 딱 달라붙어 6년이나 나랑 함께 지냈습니다. 어머니와 선생님께서 나의 이 나쁜 습관을 고쳐주려고 애를 썼습니다.
“정은아, 숙제 빨리 하고 복습해야지.”
“좀 빨랑빨랑하는 습관하면 안되겠니?”
“넌 누굴 닮아 이렇게 ‘만만디’야.”
인젠 나의 나쁜 습관이 무엇인지 알만하죠.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늘 귀에 못이 박히도록 “빨리빨리”라는 말을 듣습니다. 나도 이 나쁜 습관을 물리치려고 결사적으로 ‘전투’까지 해보았지만 성공을 하지 못했습니다. 숙제나 복습을 빨리 하고 밥도 빨리 먹고 무슨 일이나 좀 빨리 해보려고 시도를 해보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빨리빨리” 하며 다그치다가도 자기도 모르게 또 느려집니다. 6년이나 나의 몸에 딱 달라붙어 따라다니는 이 ‘괴물’을 어떻게 하면 떼여버릴 수 있을가요?
정말 작문선생님 말씀대로 아침에 어머니가 깨우면 단 1초라도 지체하지 말고 눈을 번쩍 뜨고 단번에 벌떡 일어나야겠습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나 절대 뒤로 미루지 않고 제시간에 완성하는 습관을 양성해야겠습니다. ‘만만디 괴물’아, 어서 썩 물러가거라. 난 이제부터 ‘빨리빨리’와 친구로 사귀련다.
/지도교원: 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