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용훈 기자 =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바르사) 감독이 작은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며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 좌절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르사가 10명이 뛴 첼시를 제압하지 못하며 홈에서 2-2 무승부를 기록, 종합 전적 2-3으로 패하며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2차전 홈경기에서 바르사는 첼시 주장 존 테리가 퇴장당하고 2-0으로 앞서면서 결승 진출을 이뤄내는 듯했지만, 순간의 방심으로 하미레스에게 치명적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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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당장의 기분은 정말 슬프다. 훌륭한 일을 이뤄낸 첼시에 축하를 건넨다. 이런 수준의 경기에서는 작은 실수가 승부를 가른다. 축구는 예측할 수가 없다. 올해는 우리의 운명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과르디올라는 "내 미래는 며칠 안으로 결정을 내리겠다. 산드로 로셀 회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바르사를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를 결정하겠다. 바르사는 빠르게 다시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바르사는 프리메라 리가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에 홈 패배를 허용하며 사실상 우승이 좌절돼, 코파 델 레이에서만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바르사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