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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체험기] 꿈속의 도화원을 현실의 이상향으로 꽃피운다

[CCTV 한국어방송] | 발행시간: 2015.11.25일 14:12

<원강사진>

[CCTV.com 한국어방송] 우리는 지금 중국의 이름난 시인인 도연명이 도화원이라는 인간의 리상향을 그려본 호남성 상덕시의 원강기슭에 서있다.

이 강기슭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 옛날에 도연명이 락향하여 인간의 리상인 무릉도원을 꿈꾼 도화현이 있다고 한다.

아득히 흘러간 먼 세월과 함께 끝없이 흘러 흐르는 원강의 물결은 오늘도 옛 사람들의 소원을 속삭이는가.

지금도 눈을 감으면 도연명의 무릉도원에 대한 꿈이야기가 귀전에 들려오는듯 싶다.

<도연명>

상덕시의 력사를 보여주는 상덕시 도시계획전시관은 조상대대로 전해오는 이 전설을 우리에게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진(晉)나라 때 무릉으로 불리우던 상덕시의 한 어부가 고기잡이를 갔다가 물길주변에서 우연히 복숭아꽃 숲을 보게 되였다.

량쪽에 강을 끼고 있는 그 땅에는 온통 복숭아나무 뿐이며 다른 나무는 하나도 없었다.

또한 향기로운 풀들이 싱싱하고 아름답게 자라고 있었고 복숭아 꽃잎이 꽃보라처럼 바람에 날려 떨어지고 있었다.

어부는 이상하게 여기고 계속 앞으로 나갔는데. 숲은 강상류에서 끝났고 그곳에는 산이 있었다

좀 더 가니 산에는 작은 동굴이 있었고 그 속으로 희미한 빛이 보였다.

어부는 즉시 배에서 내려 동굴 속으로 따라 들어갔다.

동굴은 처음에는 몹시 좁아 간신히 사람이 통과할 수 있었으나 수십걸음을 더 나가니 갑자기 탁 트이고 넓어졌다.

그곳에는 넓은 땅이 무연히 펼쳐지고 집들이 즐비하게 들어섰으며 기름진 논밭과 아름다운 련못, 뽕나무와 대나무 숲이 우거져 있었다.

사방으로 길이 트였고 닭과 개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 마을에서 왔다갔다하며 농사를 짓는 남녀의 옷차림은 밝았고 로인이나 어린아이나 다 즐거운 모습이였다.

어부가 여기서 며칠을 묵은 후 작별하고 떠날 때. 마을 사람들은 바깥 세상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그 곳에 대한 부러움을 금할 수 없었던 어부는 마을을 벗어 나와 배를 얻어타고 돌아오는 길에 여러 군데 표식을 했고 읍에 이르자 태수를 찾아가 그대로 보고를 했다.

태수는 즉시 사람을 보내 어부가 표식한 곳을 찾아가게 했으나 결국 길을 잃고 도화원으로 통하는 길을 찾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때로부터 사람들은 도연명이 그려낸 이 리상향을 무릉도원이라는 표현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수백년세월 그런 락원을 꿈꾸어 왔다.

바로 이 리상향의 고향이 바로 상덕시의 도화현이라고 한다.

그러나 수천년을 내려오면서 중화민족이 바라온 이 소박한 리상향도 이룰수 없는 꿈일 뿐 현실로 실현될 수 없었다.

봉건의 질곡과 외세의 침략, 썪어빠진 봉건정부의 착취와 략탈, 뒤떨어진 현대문명, 날을 따라 황페화되는 자연환경.



< 상덕시 옛 모습>



< 상덕시 현재 전변모습>

바로 이것이 상덕시를 무릉도원의 고향이 아니라 피페한 향촌으로 전락시킨 중요 원인이였다.

그러던 상덕시가 지금은 도연명이 다시 살아나 온대도 두눈을 의심할 천지개벽의 무릉도원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지만 도연명의 <도화원기>와 결부하여 볼 때 그 상덕시의 전변의 력사가 가장 뚜렷한 것은 상덕시의 자연환경이다.

도연명이 인간의 리상향을 그려보면서 전설의 주인공으로 농부나 장인, 봉건 관료배가 아니라 어부를 등장시키고 그를 통해 무릉도원을 보려주려고 한것은 그가 생활한 상덕시의 자연지리적조건과 많이 관련되여있다.

상덕시에는 원강이 시내가운데로 흐르고 있고 류엽호가 시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류엽호>

예로부터 물을 다스려야 세상을 다스릴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사람의 생활에서 물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 옛날에는 원강이나 류엽호가 재난의 강, 불행의 호수로 불리우며 상덕 사람들에게 하많은 고통을 들씌웠지만 지금은 행복의 강, 락원의 호수로 되고 있다.

상덕시의 원강과 류엽호에 흘러 넘치는 물은 주민들의 행복을 위한 생명수로 되고 있고 여기에 건설된 유원지들과 휴식터들에서는 인민들의 기쁨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

<류엽호 관광지>

뿐만 아니라 상덕시 정부에서는 중국당과 정부의 생태환경정책을 받들고 시내 오수에 의한 물의 오염을 없애기 위해 과학적인 오수 정화체계를 그쯘하게 갖추었다.

우리는 도심에 건설된 현대적인 오수정화시설들을 돌아보면서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아파트에서 나오는 오수가 갈대를 리용한 자연적인 오수정화설비에 의해 맑은 물로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서 강과 호수의 오염을 완전히 없앴다는 이곳 인원들의 말을 믿을 수 있었다.

<맑은 물>

물 뿐이 아니다.

거리와 마을 산과 들에도 살아 숨쉬는 자연환경의 청신한 숨결이 흘러넘친다.

우리가 돌아본 상덕시는 말 그대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생태환경의 혜택을 아낌없이 선사하는 도화원이였다.

가을철이여서 비록 거리와 마을, 강변과 호수가에 만발하는 복숭아꽃의 향기는 맡을 수 없었지만 비릿한 강바람과 호수가의 맑은 물결에서 우리는 도연명도 부러워할 오늘의 락원을 보았다.

만일 도연명이 다시 살아나 우리와 함께 탐방의 길에 올랐다면 그가 꿈속에서 그려본 도화원보다 더 아름다운 오늘의 무릉도원을 구슬같은 시어로 노래했을 것이다.

펜을 놓으며 이 아름다운 현실을 그려내기엔 도연명보다 필력이 모자라는 것이 아쉬울뿐이다. (리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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