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심형탁' 하면 도라에몽, '도라에몽'하면 심형탁이다. 방송에서 도라에몽 사랑을 드러낸 심형탁. 'SNL 코리아' 호스트에 진출한 그는 이곳에서도 당당하게 도라에몽을 향한 애정을 펼쳤다. 또한 그는 겸손함을 잃지 않는 배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6-오덕고등학교'에서는 덕후 마니아들과 대결을 펼치는 심형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심형탁은 세일러문, 포켓몬스터, 원피스 덕후들과 덕력대결을 펼쳤다. 그는 도라에몽 만화에 등장하는 소품은 물론 숨겨진 에피소드와 도라에몽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뽐내며 오덕고를 제패했다. 권혁수는 "심형탁은 우리와 차원이 다른 존재였다"며 그의 덕력에 무릎을 꿇었다.
이밖에 심형탁은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를 드러내며 남성미를 분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심형탁을 향한 뜨거운 반응에 신동엽은 "요즘 심형탁 씨 인기가 대단하다"며 추어올렸다. 그러나 심형탁은 손사래를 쳤다. 그는 "아니다. 제 인기는 다 거품이다"라면서 "곧 바닥이 드러날 거다. 전 그 바닥을 준비하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심형탁은 'SNL 코리아' 말미에 출연 소감을 밝히면서 "제가 언제 이런 자리에 서보겠냐"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심형탁은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다"면서 관심과 사랑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심형탁이 대중의 사랑을 받은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SBS '썸남썸녀'로 본격적으로 예능에 발을 들였고, 이후 '정글의 법칙'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그리고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이른바 '대세'로 떠올랐다.
심형탁이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덕후의 순수함, 그리고 감사할 줄 안다는데 있다. 지금의 자리가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얼마나 불안한 것인지 알기에 그는 방송에서 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SNL코리아'에서도 마찬가지다. '언제 이런 자리에 서 보겠냐'는 말 한마디가 이미 그의 성품을 대변한 셈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N 'SNL코리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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