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조선족작가협회 회원대회 및 '할빈문학' 출판기념회, 할빈문학의 밤 시가랑송회 열려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26일, 북방의 엄동 강추위를 활활 녹인 문학행사가 할빈에서 있었다. 이날 오후 할빈시 남강구 선봉로 '꿈의 제작소'주점에서 흑룡강성조선족작가협회(회장 리홍규) 회원대회 및 흑룡강조선족우수문학작품집인 '할빈문학' 제1기, 제2기 출판기념회, 할빈문학의 밤 시가랑송회가 열렸다.

　　이날 회원대회에는 할빈직속분회, 할빈동부지역구분회, 목단강분회, 녕안분회, 동녕분회, 계서지역분회 등 각 분회에서 40명 회원들이 참석했다.

　　회원대회에서는 리사회의 토론을 거쳐 우수회원을 표창할데 관한 결정을 반포했다. 또한 리홍규회장이 회원데이터베이스(数据库) 구축문제, 흑룡강성조선족작가 작품대계를 펴낼데 관한 문제 등에 대해 제기해 토론했다.

할빈 문학의 밤 행사 현장/리대무

　　대회에서는 또 각 분회의 활동상황 소개가 있었으며 '송화강잡지', '흑룡강신문' 문학면에 대한 작가들의 요구사항 제출 등 발표가 있었다.

　　한편 이날 회원대회에서는 한국한민족사랑문화인협회작가회 공동의장이며 민족서정시인인 서지월시인의 문학강의가 있었다.

　　회원대회 결속후 흑룡강조선족우수문학작품집 시리즈 '할빈문학' 제1기와 제2기의 출판기념회 및 할빈문학의 밤 시가랑송회가 있었다. 회원대회에 참석한 회원들 외에 할빈시 각 조선족단위와 민간단체의 대표 및 한족 작가 등 전체 6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에서는 흑룡강성민족사무위원회 문화교육처 류동해처장, 할빈시경제개발구 투자유치국 김계호국장, 흑룡강성조선족상공회 정철부회장 등이 축사를 했다.

　　흑룡강성민족사무위원회 문화교육처 류동해처장은 모어창작을 하는 조선족작가협회의 이같은 아름다운 모임에 참석해 더없이 기쁘다며 앞으로 흑룡강성조선족작가협회의 모어창작을 적극 지지할것이라고 표시했다.

　　대회에서는 리춘렬, 강효삼 등 8명 우수회원에게 상장을 발급했고, 각 조선족단위와 민간단체 대표들에게 흑룡강조선족우수문학작품집 시리즈 '할빈문학' 제1기와 제2기를 증정했다.

　　대회에서는 또 한국 서지월시인이 흑룡강성조선족작가협회에 한국 저명한 서예가 율산 리홍재의 '할빈문학' 로고 서예작품을 증정했다.

　　이어진 시가랑송회는 시와 음악, 무용이 어우러진 흥성흥성한 마당을 이루었다.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의 가수와 무용가 및 기타 조선족단위의 가수들이 무대를 아름답게 장식했으며 한국에서 온 시인이며 압화미술가인 박형해녀사의 시랑송은 랑송회를 고조에로 이끌었다.

　　한편 흑룡강조선족우수문학작품집 '할빈문학'은 한국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시리즈로 해마다 한기씩 출간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첨석한 한족소설가 손차(孙且)씨는 향후 조선족작가들과 상호 더 많은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날 행사를 위해 연변민들레생태산업유한회사 리동춘회장, 할빈신세기식품유한회사 림동리사장, 동득래료식업유한회사 홍재옥사장 등이 아낌없는 후원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