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불임의 원인 증세를 개선해 임신을 가능케 하는 임신촉진제가 출산한 아이의 백혈병 발병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의학연구소(INSERM)의 제레미 루당(Jeremie Rudant) 박사가 임신촉진제를 사용한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가장 흔한 형태의 소아암인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과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이 나타날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4월24일 보도했다.
루당 박사는 백혈병 아이 764명과 건강한 아이 1천681명, 그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난소를 자극하는 임신촉진제를 사용한 여성이 낳은 아이는 ALL 위험이 평균 2.6배, AML 위험은 2.3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신촉진제를 쓰지 않았지만 임신 성공에 1년이 넘게 걸린 여성이 낳은 아이는 ALL 위험이 일반적인 발생률보다 50% 높았다.
위험의 정도는 상당히 높게 나타났지만 실제 발생한 환자의 절대적인 수는 아주 적다. 영국에서 매년 발생하는 소아백혈병 환자는 400명 정도로 이 중 4분의 3이 ALL이다.
이 연구결과는 런던에서 열린 '소아암 2012'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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