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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강 한파》 습격… 세계 곳곳 혹한에 몸살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1.26일 08:49
기상관측사상 력대 최고수준의 한파가 지구촌을 덮치면서 중국과 미국, 유럽 등 곳곳이 몸살을 앓고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부터 내린 폭설로 미국 수도 워싱톤DC와 뉴욕 등 대서양 연안 중, 동부 지역은 평균 3피트(약 91.4센치메터)에 육박하는 눈이 내렸고 일부 시골 마을에는 100센치메터 이상 눈이 쌓였다.

워싱톤DC의 경우 60센치메터가 넘는 눈이 쌓여 워싱톤에 71.1센치메터의 폭설이 내린 1922년 이후 94년만의 최다 적설량을 기록했다.

북캐롤라아나와 버지니아 등 13개주 20만여 가구에 정전사태가 발생했고 약 만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AFP 통신은 이번 눈폭풍의 영향을 받은 시민이 미국 인구의 약 4분의 1인 8500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또한 이번 폭설로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날까지 버지니아와 북캐롤라아나 등 동남부 지역 6개 주에서 교통사고로 13명이 숨졌고 버지니아주에서는 저체온증 사망자 2명이 보고됐다.

뉴욕주에서는 3명이, 메디랜드주에서는 1명이 제설작업도중 발생한 심장마비나 안전사고로 사망했다.

폭설로 구급차 출동시간이 늦어진 점도 사망자수가 늘어난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도 혹한이 몰아쳤다.

23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령하 18도까지 떨어지는 등 15년만의 혹한이다. 기상청은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올겨울 가장 낮은 기온이 나타났다. 서울은 2001년 1월15일 령하 18.6도 이후 가장 추운 날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제주는 23일부터 시작된 기록적인 폭설과 강풍으로 《고립의 섬》이 됐다. 23일 오후 5시 50분부터 항공기 전면 결항사태가 벌어져 7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24일에만 항공편 518편(출발 231편)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기상청은 23일 제주에 12센치메터의 눈이 내린것은 1984년 1월(13.9센치메터) 이후 32년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이라고 밝혔다.

광주에는 21.6센치메터의 눈이 내려 2005년 2월(23.4센치메터) 이후 11년만의 《눈폭탄》을 기록했고 전남 나주에는 25센치메터의 눈이 쌓였다.

인도에서도 며칠째 추위가 이어지면서 수도 뉴델리 등 북부지역에서 동사자가 나오고 학교들이 잇따라 휴교했다.

24일 인도언론에 따르면 뉴델리에서는 지난 사흘간 7명이 추위에 동사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로숙자로 알려졌다.

통상 겨울 최저기온이 섭씨 7도 정도인 뉴델리는 22일 령상 4.2도, 23일 령상 4.6도를 기록하는 등 며칠간 례년보다 3도 정도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뉴델리시는 21일부터 사흘간 공립 소학교를 휴교했다. 난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학교에서 소학생들이 제대로 공부를 할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추위와 함께 찾아온 짙은 안개에 항공기와 렬차편도 잇따라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뉴델리에서는 24일 오전 안개로 가시거리가 100메터가 채 되지 않아 렬차 20편이 취소되고 135편이 지연됐다.

일본렬도에도 한파가 몰려왔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히로시마현 77센치메터를 비롯해 시마네현 67센치메터, 이시카와현 35센치메터 등 적설량을 기록했고 상대적으로 겨울이 따뜻한 규슈와 시고꾸에도 많은 눈이 쌓였다. 혹가이도는 아사히카까와시 엔탄베쓰초가 령하 22.2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럽도 어려움을 겪고있다. 영국일간 텔레그래프와 인디펜던트 등은 세르비아와 마께도니아, 뽈스까 등 동유럽국가들이 지난 17일을 전후로 령하 2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이 지역에 머물고있는 수리아난민들이 페염과 동상 등 피해를 입고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전역도 《패왕(覇王)급한파》로 불리는 혹한이 몰아쳤다.

중앙기상대는 23일에 이어 24일 오렌지색 한파주의보를 다시 발령했다. 오렌지색은 4단계 한파경보가운데 최고수준인 빨간색에 이어 두번째로 심각한 단계다.

북부지역인 내몽골 얼군시는 령하 49도까지 내려가 련속 나흘간 현지기온의 력사극치를 기록했다.

대표적 《찜통도시》인 중경에서도 1996년 이후 20년만에 눈이 내려 100편 이상 항공편이 결항했다.

아열대기후인 향항에서도 신계지역 일부에 눈이 내려 화제가 됐다.

1월 평균기온이 령상 15도 안팎인 대만도 갑자기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대북의 경우 43년만의 한파로 최저기온이 령상 4도까지 떨어져 21명이 저체온증이나 심근경색으로 숨을 거뒀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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