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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기획] '시그널' 김은희 작가 작품이 남다른 이유

[기타] | 발행시간: 2016.01.29일 09:36

[스포츠서울]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이 단 2회 방송만에 장안의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 작품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역대 작품과 함께 인기 요인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무전)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시그널'은 방송 2회 만에 평균 시청률 6%(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이상을 기록하며 전작인 '응답하라 1988'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등 드라마에선 상상할 수 없는 화려한 캐스팅과 '미생' 신드롬의 주역이자 '디테일의 대가' 김원석 감독의 지휘 아래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시그널'은 '한국형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를 만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김은희 작가는 2010년 남편인 장항준 감독과 함께 tvN 드라마 '위기일발 풍년빌라'를 공동 집필하면서 이 길에 뛰어들었다. 이후 SBS '싸인(2011년)', '유령(2012년)', '쓰리 데이즈(2014년)'를 집필한 그는 올해 '시그널'에 이르기까지 정기적으로 작품을 내놓으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은 드라마 단골 소재인 '사랑' 이야기 보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더욱 관심의 대상이 된다. 지난 2011년 방송된 '싸인'에서는 국내 드라마에서는 한 번도 깊이 다룬 적 없는 직업군인 '부검의'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사회적 명성과 부가 보장된 임상의사의 길을 포기한 그들의 이야기 속에 정의감과 소신으로 덤벼드는 이, 척박한 대우에 뛰쳐나가는 이, 현실을 바꿔보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그들의 고충과 삶을 대변했다.



지난 2012년 방송된 '유령'에서는 인터넷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파급력에 대한 경고를 직설하면서 사이버 세계 속 인간 관계를 밝혀내는 사이버 수사대원들의 애환과 활약을 그려냈다. 특히 우리 생활 속에 깊숙히 자리잡은 SNS 속 게시글을 아무 생각없이 클릭한다면 우리에게 어떻게 되돌아오는지, 또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모니터 뒤의 섬뜩한 이면과 가려진 진실에 대해 상세히 풀어나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2014년 방송된 '쓰리 데이즈'를 통해서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실종돼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과 대통령의 긴박한 내용을 담아내면서 국가안보 최전선에 서서 대통령을 지키는 경호관들의 숨겨진 내면을 표현하고,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꿔나가기 위해 정의를 구현하고자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이 작품에서 50대 초반의 대통령 이동휘 역을 맡은 배우 손현주는 "김은희 작가 작품은 몇 번을 읽어도 감탄을 자아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김은희 작가는 그동안의 작품을 통해 대중이 쉽게 알지 못하는, 또는 쉽게 알 수 없는 사회 이면의 이야기를 꺼내 그들의 고충과 삶을 이야기한다. 또 정의 사회를 위해서라면 권력 앞에서도 당당해야 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김은희 작가는 이번 '시그널'을 통해 사회의 통념을 냉철하게 꼬집으며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반(半) 사전 제작'을 통해 드라마의 퀄리티를 한층 높였다. 이에 '영화 같은 드라마'라는 찬사와 함께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이 이어진다. 일각에선 '무전'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는 다소 비현실적인 소재로 '수사물' 속 '판타지' 장르라는 평도 이어지고 있으나, 김은희 작가는 그 속에서 피해자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휴먼 드라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장기 미제 전담팀 형사 차수현 역을 맡은 배우 김혜수는 '시그널: 더 비기닝'에서 "대본을 읽어봤을 때 이 작품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김은희 작가는 천재인 것 같다"고 그의 작품성을 인정하면서 엄지를 치켜세웠다. 집필할 때마다 난해할 수 있는 사회적 주제를 선택하지만 이제 시청자들은 '김은희 표 드라마'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있다. 물샐 틈 없이 한자한자 써내려가는 그의 뛰어난 집필력에 대중은 물론 배우들까지 신뢰감을 표하고 있다. 이 모든 게 김은희 작가의 작품이 남다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뉴미디어팀 김도형기자 wayne@sportsseoul.com

사진=SBS 유령, 싸인, 쓰리 데이즈, tvN 시그널 포스터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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