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CJ 다시다
(흑룡강신문=하얼빈) 선양(沈阳)의 코리아타운 시타(西塔, 서탑)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의 대표 조미료인 다시다의 짝퉁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랴오닝(辽宁)조선문보는 "한국인과 조선족이 많이 살고 있는 서탑 지역에 다시다를 모방한 가짜 제품 유통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가짜 다시다는 지난 2005년 다롄(大连)에서 1천박스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동북 3성 곳곳에서 발견돼 왔다.
중국에서의 다시다 생산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CJ칭다오식품유한공사 측은 지난 몇년간 치밀한 조사를 거쳐 가짜 다시다 제품의 대부분이 옌지(延吉, 연길)에서 생산되고 있음을 파악하고 공안국 등 관련부문과 협조해 지난해 11월, 옌지시 대성촌에 위치한 가짜 제품 포장공장을 폐쇄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칭다오시(青岛市)공상국과 협조해 칭다오시의 가짜 다시다 제조업체를 처벌하는 등 현재까지 선양, 다롄, 창춘(长春), 무단장(牡丹江), 웨이하이(威海) 등 지역의 30개 불법 제조업체를 적발해 처벌했다.
CJ칭다오식품유한공사 관계자는 랴오닝조선문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불법 유통되는 가짜 제품은 진품 다시다와 포장이 매우 흡사하지만 내용물에 각종 세균 함량이 높아 인체에 해롭다"며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관련부문과 협조해 가짜 제품을 근절하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1995년 칭다오식품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해 현지에서 생산한 다시다로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