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인도 동북부 아삼주 브라마푸트라강을 운행 중이던 2층 여객선이 악천후로 전복돼 승객 350명 가운데 103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됐습니다.
경찰 당국자는 "승객 가운데 150여명은 헤엄을 쳐서 강에서 빠져 나오거나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승객은 대부분 현지 어민과 농민, 노무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중 살아 남은 한 생존자는 사고 여객선이 정원을 지나치게 초과했다며 선창 내에는 200명 승객이 꽉 차 있었으며 150명은 여객선 꼭대기에 앉아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현재 물살이 세고 날씨가 좋지 않아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인도 당국은 구조작업을 위해 군인과 국립재난구조본부, 경찰들을 현장에 즉각 투입했습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주정부가 생존자를 돌보고 고인의 가족들을 위한 구호기금을 마련할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인도 지방에서는 주민들의 이동을 위해 여객선을 주로 이용하고 있으나 미흡한 안전 대책 등으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