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지난 24일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가 베일을 벗었다. 비록 6.6%(닐슨코리아, 일일 전국 기준)의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을 알렸지만 아직 낙담하기는 이르다. 바로 '시청률의 여왕' 오연서가 있기 때문이다.

오연서가 출연한 작품을 보면 대부분 중박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45.3%라는 어마어마한 시청률로 종영했으며, 후속작 '오자룡이 간다'도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4년 한해 동안 화제가 된 '왔다 장보리' 역시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후 오연서는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통해 동시간대 시청률 1~2위를 오가며 '시청률 퀸'임을 입증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비록 6.6%의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MBC '한번 더 해피엔딩'(5%) 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 동시간대 2위는 확보한 상황. 무려 네 작품 연속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걸 보면 드라마 고르는 오연서의 눈썰미가 남다르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오연서는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조폭 출신 셰프 한기탁(김수로)의 영혼을 갖고 있는 절세미녀 한홍난으로 분한다. 홍난은 돌아온 기탁이다. 기탁이 다시 환생하긴 했으나 여자의 몸으로 태어난 것. 남자의 영혼을 연기하면서 하늘하늘 맥을 못 추는 홍난의 모습은 '돌아와요 아저씨'의 주요 웃음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돌아와요 아저씨' 1회 방송에서는 자신의 첫사랑 송이연(이하늬)의 스캔들을 막아주려다 교통사고로 죽은 기탁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탁은 이연과 3개월 만에 이혼한 차재국(최원영)이 이연을 이 바닥에서 쫓아내기 위해 연하의 모델을 매수해 스캔들을 터뜨린 걸 알고 그녀를 도왔다.

그러나 파파라치에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이 찍혀 더욱 난감한 상황에 처했고, 기탁은 파파라치 차량을 따라가며 추격전을 벌이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기탁은 저승에서 천국행 열차에 탑승했지만 탈출을 감행, 다시 이승으로 떨어졌다. 그런데 하필이면 여자의 몸이 된 것이다. 이날 방송 말미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홍난은 기탁의 영혼이 들어온 자신의 모습을 보고 경악,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향후 전개에 대간 기대감을 높였다.

앞으로 '돌아와요 아저씨'는 상여자가 되어버린 홍난의 활약이 도드라질 예정. 오연서가 이번 작품에서도 흥행 보증수표라는 걸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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