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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대 교수 "대북제재, 장기적으로 중국에 이익"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3.15일 13:18

“대북 제재를 장기적으로 보면 북한이 받는 부담이 너무 커져 핵무기 발전을 잠정적으로 중지하겠다 등의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내부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만약 이렇게 되면 북핵 문제는 곧바로 일단락지어질 것이다"

중국 전국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이자 베이징대학 국제관계학원 원장인 자칭궈(贾庆国·60)는 국제온라인(国际在线)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에 대해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이 적으며 심지어 격렬한 항의를 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북핵 문제 해결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칭궈 원장은 "이번 대북제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단시간에 성과가 없을 것이며 어쩌면 북한을 자극시켜 스스로 자포자기해 극단적 행동을 할 것이라고도 여기지만 핵비확산 시스템 유지, 북한 내 핵무기 포기 여론 확산, 핵무기 발전에 대한 본보기 등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북한을 제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자 원장은 특히 북핵 문제가 중국의 안보와 주변국가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데, 돈이 없다면 어떻게 하겠나?"라고 반문하고 "제재가 이렇게 엄하면 북한은 아마도 핵 원료와 기술을 판매해 핵을 확산시킬 것"이라며 "이는 중국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무기 발전은 국제사회 현행 질서에 직접적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설령 전세계 어느 국가라도 핵무기를 발전시키면 이는 중국에 위협이 된다"며 "핵비확산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은 중국에게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으며 핵문제에 대한 입장이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은 북한과 대립을 원치 않지만 북한이 중국의 중대한 이익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사정을 봐줄 순 없다"며 "중국은 당연히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둬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북한에 더 큰 부담을 줘 우리의 중대한 이익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 원장은 중국이 현행 국제질서에 밀접한 이해관계가 있는 국가가 되어가는만큼 현실적 이해 관계를 위해서라도 미국과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 원장은 "북핵 문제에 있어 우리의 지위와 이익에 변화가 발생하면서 입장 역시 점차 변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미 북한의 핵무기 발전이 중국의 이익에 손해라는 것을 점차 깨달으면서 미국과 함께 북한을 제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이 갈수록 도가 지나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정책 역시 조정해야 한다"며 "다만 중국은 제재는 각 관련 국가가 최종적으로 대화 테이블로 되돌아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칭궈 원장은 미국 코넬대에서 국제정치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브루킹스연구소 등을 거쳐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와 원장을 겸하고 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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