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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나시선] 참 오래간만, 개운한 이심정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6.22일 16:56

결국 오늘 연변축구구락부와 박태하감독이 입을 열었다!


“구락부와 코치들과 토론을 통해 2차이적시장에서 용병교체는 없다”는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박수를 보내고싶은점은 다름아니라 이렇게 구단의 립장을 확실하게, 명확하게, 적시적으로 전달한점이다. 아주 잘한 처사다. 프로의 냄새가 물씬 난다.


구단이 매체를 통해 팬들과 직접 마주하고 대화하는 장면이 참 오랜만이다. 좀 늦은감이 있지만, 공식적인 소통의 채널을 열었다는것은 아주 좋은 출발이다. 팬들도 매스컴들도 막혔던 체증이 뚫린듯 시원한 느낌이다.


바로 소통이다. 문을 열고 광범한 팬들과 함께 공감하고 함께 생각하고 함께 고민하는것이 아주 중요하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줄지어 있는데 빨리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고 팀의 안정을 위해서 이 자리를 마련하였다”(박감독의 말) 다는 취지가 좋은것이다.


감독으로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고민과 경위도 솔직하게 터놓은점이 친절하게 다가온다.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된 자세한 경위와 팀의 현재 상황과 고민을 설명하고 또 전반 리그에 대한 분석과 우리팀의 대안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체증도 뚫리고 머리도 맑아진다.


박감독은 여론의 초점이 된 용병기용문제를 직시하고 “김승대가 보여준 경기력 나도 만족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선수들이 점차 슈퍼리그에 적응해가고” “후반기에 더 발전할수 있는, 더 좋은 경기결과를 얻을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잔류리유를 밝혔다.


나중에 “용병문제에 대해 말씀을 드렸기에 정리가 다 된걸로 알고 우리는 올시즌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터니 지켜봐주길 바란다. 나역시 연변팬들이 정말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가슴깊이 알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도 밝혔다.


전술이나 선수기용 등 팀의 운영을 평가가 엇갈리고 의견을 발표하는것은 팬이나 매스컴의 권리다. 또 이번 용병결정에 대해 이의가 있을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구단에서 결정을 내린 다음에는 구락부와 감독진의 의견을 충분히 리해하고 존종하는것이 또 팬의 자세이기도 한다. 용병문제는 이젠 뚜껑을 덮어두고 부진했던 선수가 더 힘을 내도록 응원하고 고무하고 채찍질해야 한다.


이번 용병기용문제에서 나타난 일부 불협화음은 그동안 구단과 팬들간의 효과적인 소통의 채널이 없은것과도 관계된다. 구락부와 감독진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확실한 교류채널이 없으니 팬들은 어림짐작으로 판단하고 추측과 소문이 란무하게 된것이다.


팬들이 뒤공론을 얻어듣거나 외국 뉴스에서나 쪼각쪼각 보고 뜯어맞추고 멀리 관내매체들에서 난 소식을 듣고 분석하다나니 자연 오해와 편견도 생기게 된다. 팬들의 제일 궁금증과 고민을 전달해주고 해석할 확실한 채널이 부재한것이다.


구단은 평소에 연변팀팬들과 제일 가까운 조선족매체를 비롯한 당지매체를 통해 제때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면 좋다. 감독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구락부가 무슨 고민을 하는지 귀동냥만 듣다보면 소문이 만들어지기 마련이고 오해와 편견이 생긴다.


감독진과 구락부의 생각과 고민이 무엇인지 솔직하게 듣고나면 리해하지 못할 우리 팬들이 아니다. 연변팀 팬들만큼 불원천리 팀을 찾아가는 “가장 사랑스러운 축구팬”이 어디 또 있을가? 떄로는 팀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나 걱정은 모두 팀에 대한 극진한 사랑에서 온것이다. 이 사랑이 끓고있을때 아끼고 보호하고 귀하게 여겨야 한다. 일단 이 정열이 식으면 연변축구는 공중루각에 불과하며 생명력을 잃게 된다.


불거진 용병기용 문제를 계속 내부소식으로 싸고있었더면 곪아지고 큰 상처가 되였을것이다. 이는 팬들의 불만은 물론 구단, 선수 개인에게도 책임지지 않는것이다.


우리는 팬들의 궁금증을 제때에 풀어주고 그들의 제일 간절한 생각과 요구를 귀담아듣는 자세와 그런 채널이 필요하다. 그 채널 하나가 바로 우리 매체들이다. 구단은 우리 매체를 주동적으로 적극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런 개방적인 자세가 진정 프로다운 구락부의 자세다.


지난해 구락부와 구단이 팬들과 함께 울고웃었던 일들이 아직도 감동으로 남는다. 올해도 원정팬들을 위해 특별렬차까지 마련하는 등 구락부의 노력과 처사에 감동된다. 팬들과 구단이 한집식구가 될때, 같은 생각을 할때에야 진정 일심동체로 배를 앞으로 한방향으로 멀리멀리 저어갈수가 있다.


오랜만에 들어본 박태하감독의 깊은 생각과 고민 그리고 계획을 듣고나니, 오랜만에 마음이 개운하다.


정하나 (길림신문 축구론평원) [사진 금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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