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남자들이 ‘쉬었다 가자’하면…이렇게 대응해라

[기타] | 발행시간: 2012.05.17일 15:45
檢 성폭력 예방법 제안

수원 성폭력 살인 사건, 도가니 사건 등 성폭력범죄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자 검찰이 성폭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강구에 나섰다고 '뉴스1'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진숙)는 '성폭력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세미나'를 17일 개최했다.

검찰은 이날 성폭력 사건, 지하철 성추행·몰래카메라 사건 등을 유형별로 각 100건씩 총 300건을 분석해 범죄유형별 피해 예방책을 제시했다.

●'잠시 쉬었다가자'라고 하면?=검찰 조사에 따르면 전체 성폭력 피해자 중 사회생활에 상대적으로 노출되지 않는 10대 피해자의 비율이 44%에 달했으며,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강간·강제추행은 수회에서 수십 회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 측은 유치원, 초등학교 등 저학년부터 직장교육에 이르기까지 남성과 여성의 신체 구조적, 심리적 차이를 인식시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성들은 피해자가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지 않으면 묵시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노(NO)'의 의사표시는 명시적으로 해야 한다.

남성은 여성이 둘만의 공간에 들어온 순간 성관계를 허락한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여성은 "잠시 쉬었다 가자"는 등 남성의 새빨간 거짓말에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낯선 남성을 경계하라=성폭력 피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피의자들이 허술한 화장실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침입하는 경우가 많고, 배달원, 택시기사 등 모르는 남성에 대한 피해 여성들의 경계의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검찰은 "헤어진 여자친구에 대한 성폭력 사건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피해자를 찾아가 살해한 사건에서 보듯이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가하는 성폭력은 훨씬 잔혹한 경우가 많으므로 사귀던 남성과 헤어질 경우에는 말끔히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폭력성향의 헤어진 남자친구와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만남을 거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동청소년이 연령이 낮아도 성폭력 대상이 될 수 있고 지인들로부터도 성폭력을 당할 수 있으므로 남성들과 차단하는 부모들의 주의력 요구된다.

●잘 모르는 남자와 술자리는?=전체 성폭력 피해자 중 음주상태에서 성폭력을 당한 비율은 34%이고 전체 중 13%는 만취상태에서 범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측은 여성들이 잘 모르는 남자와 술을 취하도록 마시는 것은 '맹수가 우글거리는 정글에 맨몸으로 뛰어드는 것'과 같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은 최근 10대들이 술먹기 게임으로 아동청소년을 만취하게 한 다음 윤간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아동청소년에 대한 음주의 위험성 교육과 더불어 소년들에게 주류를 판매하는 행위를 엄벌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성폭력 피해를 당한 후 초기대응이 미흡해 증거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며 "성폭력을 당하면 옷을 버리거나, 못을 씻지 말고 바로 112에 신고, 원스톱지원센터나 상담소에 요청해 가해자를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0%
10대 0%
20대 15%
30대 45%
40대 15%
50대 5%
60대 0%
70대 0%
여성 20%
10대 0%
20대 10%
30대 5%
40대 0%
50대 5%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문 닫을까 싶어" 피식대학, 상처받은 '영양군'에 결국 장문의 사과

"문 닫을까 싶어" 피식대학, 상처받은 '영양군'에 결국 장문의 사과

3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측이 최근 경상북도 '영양' 지역에 방문해 촬영한 영상에서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들이 방문해서 혹평을 했던 백반집 사장 A씨가 심경을 고백했다. 피식대학 측은 논란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나서야 영

"기업리뷰 1.7점" 강형욱 회사평점 논란에 네티즌 갑론을박 무슨 일?

"기업리뷰 1.7점" 강형욱 회사평점 논란에 네티즌 갑론을박 무슨 일?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3배 늘었다고 알려져 있는 개통령 '강형욱'의 회사 '보듬컴퍼니'의 잡플래닛 기업리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통해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들이 남긴 회사 리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긴급체포 해달라" 김호중, 계속된 거짓말 정황에 분노한 시민 '직접 신고'

"긴급체포 해달라" 김호중, 계속된 거짓말 정황에 분노한 시민 '직접 신고'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및 음주운전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거짓말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을 긴급체포해달라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18일 한 누리꾼은 경남 창원시에 콘서트를 진행 중인 김호중을 긴급체포 해달라고 신고한 사실을 밝혔다. 글쓴이는 "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