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50년이 되면 중국 상하이의 60세 이상 인구가 44.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14일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상하이 노인과학연구센터' 발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도시의 노인 인구는 전체의 3분의1로, 특히 80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23.6%에 달했다.
센터 측은 "상하이의 고령화는 2010년을 기점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 약 20만 명씩 늘어나는 '가속화 단계'를 거치게 되고, 그 후 2050년까지 '급증 단계'가 된다"며 "상하이는 고령사회를 넘어선 초고령 사회 진입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구통계 데이터를 인용해 "현재의 출산정책과 사망률에 비추어 볼 때 2050년에는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44.5%에 이르러 일본(42.7%)을 넘은 세계에서 가장 '늙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전체 인구대비 고령자 비율 증가로 도시 교통, 의료, 연금, 서비스 등의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총 2억 2000만 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의 16%다. 일각에서는 2020년 60세 이상 인구가 3억 명에 이른다는 전망을 냈다.
한편 미국 통계국이 발표한 '늙어가는 세계 2015'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2050년 전체인구 4337만명 중 1557만명이 65세 이상 노인이 된다. 비율로는 40.1%로 일본 다음이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