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국내에서 중국판 런닝맨 멤버로 잘 알려진 배우 왕바오창(王宝强)이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이혼을 선언했다.
텐센트(腾讯)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왕바오창은 14일 새벽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아내 마룽(马蓉)이 매니저 쑹저(宋喆)와 바람을 피웠다"며 "마룽과의 혼인 관계를 파기하는 동시에 쑹저와의 매니저 계약 역시 파기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간 생활, 일, 사회교류를 하는 가운데 가정, 친구, 단체 등 모두에게 충성을 다했고 결혼한 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결혼을 악의적으로 배신하고 가정을 깨뜨리는 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이같은 성명은 게재된지 한시간도 안 돼 팔로워(스크랩) 수가 30만회에 달했으며 55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네티즌들의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대다수 네티즌이 "부인이 무책임한 행위가 한 가정을 깨뜨렸다"며 분노했다. 더욱이 일부 네티즌은 "지난해 공항, 고속철 등에서 유명 스타의 아내가 다른 남성과 마치 연인인 것처럼 행동했다"는 목격담을 게재해 왕바오창의 이혼설을 뒷받침했다.
1984년인 왕바오창은 허베이성(河北省) 싱타이시(邢台市) 출신으로 2003년 영화 '망경(盲井)'으로 제40회 타이완(台湾) 금마상(金马奖)에서 최우수신인상을 차지하며 연예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천하무적(天下无贼)', '사병돌격(士兵突击)' 등 영화로 주목받았으며 2012년 출연한 영화 '타이지옹(泰囧)'은 당시 중화권 영화 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2014년에는 중국판 런닝맨으로 유명한 '달려라 형제(奔跑吧兄弟)'의 원년 멤버로 합류해 유명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