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방송인 박명수가 '무한도전' 시절부터 함께해 준 매니저에게 감사를 표하며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 쇼' 에서는 시청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사연을 보낸 한 시청자는 박명수에게 그의 매니저를 언급하며 "MBC 무한도전 때 봤던 한경호 님이 매니저죠? 오래 하시는 이유가 있나" 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맞다고 대답하며 "한경호 씨의 약점을 잡고 있기 때문에 오래 하는 것"이라 너스레를 떨며 "작은 박봉에도 오래 있는 한경호씨께 감사하다. 그때 했던 코디도 같이 하고 있다. 많이 늙었다" 라며 웃었다.

이날 그가 매니저의 월급을 두고 '박봉'이라 말해 온라인 상에서는 박명수 매니저의 연봉이 다시금 화제가 됐다. 박명수의 매니저는 지난 8월, 자신의 SNS를 통해 노을 사진과 함께 박명수 여수 공연 사진을 올리며 그의 미담을 공개했다.

그는 "요즘 감사하게도 명수형을 찾아주시는 곳이 많아 지방을 많이 간다. 여수까지 가는데 오후 2시 서울 출발했다."고 밝혔다. 박명수의 매니저에 따르면 이날 박명수는 매니저 대신 운전을 해주겠다며, 자신을 뒤에서 자게 했다는 미담을 소개했다.

6년 전 연봉이 8천만원~1억

사진=박명수SNS

박명수 매니저는 "왕복 730km가 넘는 거리에서 300km를 넘게 손수 운전해주시는 멋진 형"이라며 "형님, 이번주 토요일도 전남 잔흥 가니까 도와주실거죠? 부탁드린다" 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017년, 박명수 매니저 한경호씨는 JTBC '밥벌이 연구소 잡스'의 연예인 매니저 편에 박명수와 함께 출연해 연봉을 넌지시 공개한 바 있다. MC들은 당시 박명수 매니저에게 '매니저의 평균 연봉'을 물었고, 그는 "주변 다른 매니저들은 4천만원에서 5천만원 정도 받고 보통 차량을 지원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은 "일반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보다 많이 받는다. 연봉으로 따지면 8천만원에서 1억원정도 받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산 바 있다. 누리꾼들은 6년 전 공개한 연봉이 8천만원~1억이었으니 지금은 더 많이 받지 않겠냐고 추측하고 있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주변인들에 따르면 박명수는 따뜻하고 다정한 성격이라고 한다.

박명수는 지난 9월에도 추석 연휴 운전과 관련해 청취자가 "추석 당일 출발하는데 남편과 반반 나눠서 왕복 8시간을 운전한다. 가는길, 오는길 중 어느쪽이 덜 힘들지 궁금하다"고 묻자, "가는 길이 낫다. 설레는 마음으로 갈 수 있지 않나. 오는 길은 정말 피곤하다. 잠자리가 바뀌어서 피곤할 거다" 라는 답을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사람이 4시간 운전하는 건 힘드니까 2시간씩 운전하고 교대하는 것이 좋다. 나도 먼 길 가면 매니저랑 2시간씩 운전을 번갈아하기도 한다. 졸음운전 유의하시라"며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