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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등 美대도시에 트럼프 나체상 등장…시민들에 인기

[기타] | 발행시간: 2016.08.19일 08:20

미국 뉴욕 맨해튼 유니온스퀘어에 18일(현지시간) 세워진 트럼프 나체상. © AFP=News1

反트럼프 조각가 단체 제작…'벌거벗은 임금님'서 영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나체상이 등장했다.

AFP통신은 트럼프 후보의 상징인 금발머리와 불룩한 배를 지닌 나체상이 18일(현지시간) 맨해튼 유니온스퀘어에 등장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늘 사람들로 붐비는 유니온 스퀘어 한복판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이 트럼프 나체상은 트럼프 후보에 반대하는 미국 조각가 단체 '인디클라인'이 제작해 세운 것이다.

나체상은 같은날 뉴욕 외에도 샌프란스시코, 로스엔젤레스, 시애틀, 오하이오 등 미국 주요 대도시 총 5곳에 세워졌다.

점토와 실리콘으로 제작된 이 나체상은 특유의 화난 표정을 짓고 있는 트럼프가 불룩한 자신의 배에 두손을 곱게 모으고 서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실제 인물보다 다소 큰 이 동상의 아래에는 "임금님은 고환이 없어요(The Emperor Has No Balls)"라고 쓰인 명판이 달려있다.

실제로 성기가 없는 이 나체상에 대해 인디클라인은 안데르센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서 모티프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에도 세워진 트럼프 나체상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 AFP=News1

유니온 스퀘어 인근 상점에서 일하고 있다는 라션 길모어(22)는 "너무 웃기다"며 "모두들 한바탕 웃으며 사진을 찍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길모어는 "아이들도 보고 있긴 하지만 이는 오랜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 휼륭한 예술작품"이라며 나체상에서 어떤 불쾌함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니온 스퀘어를 담당하는 뉴욕 시 공원 관리국은 즉각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다만 다른 4곳에 세워진 나체상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전해졌다.

시 당국 관계자는 AFP에 보낸 이메일에서 "뉴욕의 공원들에는 허가받지 않은 동상은 어떤 것도 세울 수 없다"며 "아주 조그만 크기더라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러나 철거 작업이 시작되기 전인 이날 오전까지 이미 수많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이미 나체상과 '셀카'를 찍고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한 상태다.

인디클라인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독재자'에 비유하면서 "그간 역사에서 이런 인물들은 실제보다 큰 조각상을 세워 자신들을 우상화했다"며 "이 나체상이 얼마나 오래 버틸 지 우리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유니온스퀘어에서 철거된 트럼프 나체상. ©AFP= News1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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