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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다롱 아름다워...중국조선족 베개머리무늬 예술작품으로 승화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4.04.17일 12:54
강종호교수 2,600점 베개머리무늬 수집, 조선족민족특색 짙은 베개머리무늬 300여점 전시



중국 조선족 베개머리무늬 전시회에서의 강종호교수

4월17일 오전, 중국 조선족 베개머리무늬 전시회가 연변도서관 1층 대청에서 개막된 가운데 옛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아롱다롱 아름다운 베개무늬들이 독특한 예술작품으로 승화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중국 조선족 베개머리무늬 전시회는 원 연변대학 미술학원 서기였던 강종호교수가 10여년간 민간에서 수집하고 정리한 베개머리무늬 2,600점 가운데서 조선족 민족 특색이 뚜렷한 베개머리무늬 300여점을 엄선해 전시했다.




베개머리무늬란 베개 량쪽의 정사각형이나 원형의 장식 무늬로 대부분 자수나 채색 천 쪼각으로 무어져 있는 부분을 말한다. 베개머리무늬는 비단과 천으로 만든 부드러운 재질의 베개가 점차 나타나면서 생겨난 것으로 서한시대에 가장 먼저 나타났다. 명나라, 청나라 이후 도자기로 만든 베개가 점차 몰락하고 천 재질의 부드러운 베개가 민간에서 점차 도자기 베개를 대체하면서 베개머리무늬의 발전도 전성기를 가져왔다. 베개머리무늬는 장식 기능뿐만 아니라 복을 비는 소원, 일상생활과 민간신앙 등 민속문화 특징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베개머리무늬에 대한 연구는 민간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전파하며 민족 유산을 보호하고 연구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놀고있다.



강종호교수에 따르면 조선족 베개머리무늬는 그 양식, 색채, 도안 등 여러 면에서 다른 민족 베개머리무늬와 다른 독특한 특징이 있다. 우선, 조선족 베개머리무늬 양식은 주로 아름다운 여러가지 색갈의 천쪼각들의 무이로 이루어졌는데 천 쪼각 무이무늬는 다른 민족 베개머리무늬 중에서 극히 드물다. 조선족 베개머리무늬는 도안에 추상적인 기하학적 무늬를 많이 사용하고 기하학적 형태와 색갈의 원단을 두개, 네개씩 이은 등 구성 형식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가진 기하학적 무늬를 형성했다. 색채는 조선족 복식에서 자주 사용하는 칠색단 무늬를 많이 사용함으로써 선명한 조선족 특색의 전통 색채 미감을 나타냈다. 조선족 베개머리무늬는 다른 민족 베개머리 문양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건강, 행복, 즐거움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다. 조선족 베개머리무늬는 선명한 지역적 특색과 풍부한 인문적 의미를 가지고있으며 우리 민족이 생활 속에서 창조한 귀중한 예술 창조물이기도 하다.



강종호교수는 조선족전통문양의 베일을 아직 다 벗겨지지 않았다면서 연변이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조선족 전통문양이 문화적인 명함장과 관광브랜드로 상승할 발전공간이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년간 실전된 조선족 전통공예와 민속문화를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민족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귀중한 민족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전승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조선족베개머리무늬 문화에 대해 소개하고있는 강종호교수

전시회 개막식에서 주관단위인 연변도서관의 관장 김혁은 공공도서관은 한 도시문명의 창구로서 한 도시의 문화를 대표한다고 강조, 조선족베개머리 무늬전과 같은 다원화적인 문화의 전시로 군중들의 심미의식과 종합문화자질을 제고하고 군중들의 정신문화생활을 풍부히 할수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는 데에는 문화의 인정과 정신적인 힘을 떠날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조선족 베개머리무늬 전시는 뚜렷한 지역특색과 풍부한 인문내포가 있으며 로동인민들이 생활가운데서 창조한 보귀한 예술적 재부이면서 민족문화유산의 보호와 전승이라고 강조, 이번 전시를 통해 민족단결진보사상의 내포를 발굴하는데 유리하며 여러 민족이 더불어 살아가고 민족단결의식을 발굴, 선양하는데 리롭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중국 조선족 베개머리무늬 전시회는 연변도서관이 주관하고 연변주장백산조형예술연구소와 연변환경예술조형연구소가 주최했으며 연변대학 미술학원에서 기술지원을 했다.

전시회는 4월25일까지 9일동안 이어지며 전시회기간 동안 대중에 무료로 개방된다.

/길림신문 안상근 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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