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중국의 영화관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 미국의 2대 영화관 체인기업을 인수하고 세계 최대 영화관 체인으로 도약한다.
중국 인터넷매체 중국넷(中国网)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다롄완다(大连万达)그룹은 미국의 영화관 체인기업인 AMC그룹을 26억달러(3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완다그룹은 전세계 최대 영화관 체인기업이 된다.
완다그룹은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AMC그룹의 부채를 줄이고 극장시설을 개선하는데 5억달러(5천838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인수합병 뒤에도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AMC 본사를 그대로 두고 임원진 교체, 업무에는 변화를 주지 않을 예정이다.
완다그룹 왕젠린(王健林) 회장은 인수합병 체결 계약식에서 우리는 AMC가 미국 시장 뿐만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더욱 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 86개 영화관, 730개 스크린(IMAX 스크린 47개)을 보유하고 있는 다롄완다그룹은 지난해 티켓 수입으로 17억8천만위안(3천284억원)을 벌어들여 중국 영화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1920년 설립된 AMC그룹은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346개 극장, 5천50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내 가장 수익성이 좋은 50대 극장 중 23곳을 거느린 기업이다. AMC그룹은 지난 3년간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부터 티켓 판매율이 늘어나면서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