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베이징의 도시경쟁력이 처음으로 상하이를 제쳤다.
중국 사회과학원이 21일 발표한 '2012 중국 도시경쟁력 청서'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중화권 도시는 홍콩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타이베이(台北), 베이징, 상하이, 선전(深圳), 광저우(广州), 톈진(天津), 항저우(杭州), 칭다오(青岛), 창사(长沙) 순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징화시보(京华时报)는 22일 "베이징이 중국 본토 도시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종합경쟁력 면에서 처음으로 상하이를 제쳤다"고 전했다.
사회과학원 관계자는 베이징이 상하이를 제친 데 대해 "상하이의 상주인구가 지난 10년 사이에 390만명이 늘어난 데다가 최근 정부에서 실시한 산업구조조정으로 상하이 등 동부 연해도시의 경쟁력이 예전보다 떨어졌다"며 "상하이가 신흥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조정해야만 다시 경쟁력이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상위 50위권 도시 중 동부 연해지역이 70%를 차지한 가운데 중부 내륙 지역 도시가 지난 2010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도시인구는 지난 2000년 4억5천594만명에서 2010년 6억5천557만명으로 10년새 2억명 넘게 늘어났다.
한편 사회과학원은 지난 2001년부터 중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도시 경제성장률, 자연환경, 대외개방. 주거편의 등을 기준으로 도시경쟁력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