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갤럭시노트7가 배터리 발화 문제로 인한 리콜 조치가 실시되자, 세계 주요 항공사들 역시 갤럭시노트7의 기내 이용을 금지했다.
홍콩 남화조보(南华早报)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 드래곤에어 등 홍콩 주요 항공사는 성명을 통해 "최근 여러 국가 항공 부문의 갤럭시노트7의 기내 이용에 관한 최근 권고를 고려해 승객들에게 기내에서 비행중 갤럭시노트7의 전원을 끄고 전원에 연결하지 않기를 강력하게 권고한다"며 "갤럭시노트7을 위탁수화물에 넣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홍콩 항공사 성명대로 최근 세계 주요 국가 항공 부문이 이같은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지난 8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7을 기내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한 데 이어 일본 국토교통성도 갤럭시노트7의 기내사용을 금지하도록 자국 항공사에 권고했다. 아랍에미리트(UAE) 항공부문도 지난 10일 에미레이트 항공 등 자국 항공사에 갤럭시노트7의 기내 이용을 금지하라고 지시했으며 싱가포르, 호주, 스칸다나비아 등 항공사도 이에 동참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일부 배터리 결함을 확인한 후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10개국에서 판매한 250만대 전량을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