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절반 이상이 `애인보다 괜찮은 이성이 유혹하면 흔들릴 것인가`란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24일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가 자사 남녀 회원 500명을 대상으로 `이성의 유혹에 대처하는 자세`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48%와 여성 44.8%가 `애인보다 괜찮은 이성이 유혹한다면 흔들릴 것 같다`고 답했다.
`내 스타일은 아니더라도 상대방으로부터 오는 연락을 굳이 마다하진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남성 18%, 여성 12%로 조사된 것을 고려하면 애인이 있는 상황에서도 유혹에 넘어갈 가능성이 절반을 훌쩍 넘는 것.
`애인을 배신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라는 응답은 남성 34%, 여성 43.2%에 불과했다.
하지만 `애인이 다른 이성의 유혹을 받는다면 어떻게 할 것 같은가`라는 물음에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남성 59%와 여성 52%는 `애인이 나를 배신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고 답했다. 이는 자신은 유혹에 약하면서 애인에 대한 믿음은 굳건한 아이러니한 상황이 보여지고 있는 것.
그러나 `나보다 괜찮은 이성이라면 흔들릴 것 같다(남성 31%, 여성 32%)`, `애인의 스타일은 아니더라도 오는 연락을 굳이 마다하진 않을 것 같다(남성 10%, 여성 16%)`는 현실적인 답변을 한 응답자도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자신을 유혹하는 이성의 최고의 모습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도 포함됐다.
남성의 경우 `환한 미소와 눈웃음(32%)`을 1위로 꼽았고 여성의 경우 `잘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모습(40.8%)`에 가장 약했다.
레드힐스 대표 선우용여는 "유혹은 꼭 특별한 기술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이성을 유혹하는 최고의 무기는 진심이므로 상대방의 믿음을 배신하는 어리석은 모습은 보이지 말 것"이라고 당부했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