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2시20분쯤 일본 오키나와 근해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와 오키나와(沖繩) 인근 해상에서 26일 리히터규모(M) 5 이상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3분쯤 홋카이도 우라카와(浦河) 앞바다(북위 41.8도, 동경 143.0도)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 2시20분쯤엔 오키나와 근해(북위 27.4도, 동경 128.6도)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일어났다.
홋카이도 근해 지진의 진원은 해저면 아래 약 20㎞, 그리고 오키나와 근해 지진의 진원은 해저면 아래 약 40㎞로 추정되고 있다.
홋카이도 근해 지진으로 홋카이도 하코다테(函館)시에선 최대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또 오키나와 근해 지진으로 가고시마(鹿兒島)현 지나(知名)정에선 최대 진도 5약, 가고시마현 요로(與路)섬과 오키노에라부(沖永良部)섬 등에선 진도 4의 흔들림이 있었다고 일본 기상청이 전했다.
26일 오후 2시13분쯤 일본 홋카이도 우라카와 앞바다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 제공) © News1
일본식 진도계에서 진도 4는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물그릇이 넘쳐흐르는 수준의 '중진(中震)', 진도 5는 벽에 금이 가는 등 건물 일부가 손상될 수 있는 '강진(强震)'을 뜻한다.
그러나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두 지진에 따른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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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오전 11시24분쯤에도 홋카이도 우라카와 앞바다(북위 41.9도, 동경 142.2도)에서 규모 4.7의 지진이 발생해 홋카이도 나캇푸(新冠)정에서 최대 진도 3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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