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인 청년 양타오(楊濤)는 주무랑마(珠穆朗瑪)봉 산자락에서 택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택배 전용 소프트웨어를 익히는 중인 양타오(楊濤)
딩르(定日)현과 주무랑마(珠穆朗瑪)봉 사이의 ‘하늘길’은 보기 드문 70개의 커브길로 이루어져 있다.
양타오(楊濤)의 침실 역시 창고로 쓰이고 있다.
양타오(楊濤)가 아버지의 차를 몰며 각종 택배를 받고 있다. 그는 정기적으로 딩르(定日)현에 가서 택배를 받아오는 일을 한다.
양타오(楊濤)는 매일 오전 8시에 가게 문을 연다.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1일] 산시(陕西)성 셴양(咸陽) 출신의 양타오(楊濤)는 고등학교 졸업 후 택배업계에 종사하며 닝샤(寧夏), 장쑤(江蘇), 산시(山西), 심지어 이란까지 가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지금 그는 해발 4,119m의 자시쭝(扎西宗)향에서 택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은 주무랑마(珠穆朗瑪)봉 베이스캠프의 소재지이기도 하다. 이 택배센터는 세계에서 해발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택배거점이라는 신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딩르(定日)현에서 주무랑마봉까지의 ‘하늘길’은 65km밖에 안 되지만, 심각한 고산반응이 있을 가능성은 말할 것도 없으며 길이 구불구불해 최소 두 시간은 걸린다. 그래서 택배가 딩르현에 도착하면, 아랫마을의 사람들은 직접 이곳에 와서 자신의 택배를 찾아가야 한다.
양타오의 아버지는 마을에서 채소 백화점을 운영해왔다. 부지런하고 친절했던 아버지의 사업은 번창했다. 아버지는 물건을 가지러 딩르현에 가면서 택배를 찾아가기도 했는데,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자신도, 이웃도 모두 편해질 수 있는 택배센터를 열기로 결심하게 된 것이다. 장사가 잘 되자, 아버지는 아들 양타오와 함께 시짱(西藏)에 택배센터를 열었다.
자시쭝향과 비슷한 변두리 지역 사람들에게 온라인 쇼핑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을은 산과 물로 막혀 있는 데다 현지 상품도 다양하지 않고, 양은 적은데 비해 가격은 배나 비싸기 때문이다. 택배센터가 생기기 전, 주무랑마봉 산자락의 택배는 편한 것도 아니었고, 딩르현에 가서 셀프 수취를 해야 했으며, 10위안 내외의 별도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자시쭝향은 주무랑마봉 베이스캠프에서 가장 가깝고 번화한 곳이지만, 길이 험해 보통 택배를 받기까지 한 달은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택배센터가 세워진 뒤, 현지 사람들의 택배 수취 시간이 3/4으로 줄어들었다.
현재 양타오 일가는 모두 자시쭝향에 살고 있으며 주무랑마봉 택배센터를 연 뒤 이곳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있다. (번역: 유영주)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