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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끈지끈` 편두통에 관한 5가지 오해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11.16일 09:18

머리가 아파서 병원을 찾는 환자의 가장 흔한 만국 공통의 원인은 편두통이다.

우리나라도 국민의 17.5%, 즉 800만명 이상이 편두통 환자다. 편두통은 흔할 뿐 아니라 계속 반복되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모든 질환 중 편두통을 질병 부담 6위에 올려놓을 정도다.

그러나 편두통을 제대로 진단받고 치료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의 원인이 되는 편두통에 대한 다섯 가지 큰 오해를 살펴보겠다.

첫째, 한쪽 머리가 아픈 것만 편두통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편두통이라는 병명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 편두통을 칭하는 영어 'Migraine'은 그리스 어원의 단어로 한문으로 직역한 것이 편(偏)두통이다. 그러나 편자가 들어갔다고 한쪽 머리가 아픈 것만 편두통은 아니다. 실제로 편두통 환자의 절반 이상은 양쪽 머리 혹은 머리 전체의 통증을 호소한다.

둘째, 편두통을 두통에 국한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편두통은 흔히 신체 다른 부위의 증상을 동반한다. 체하면 머리가 아프거나 머리가 아플 때 소화가 안 되는 것은 편두통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즉 편두통이 치료되면 동반된 위장장애도 같이 호전된다. 많은 편두통 환자는 이것을 거꾸로 생각해 두통을 진료하기보다 내시경 검사만 반복하곤 한다. 두통과 함께 나타나는 눈 주변 통증도 편두통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통상 안과적 원인에 의한 두통은 드물며, 특히 충혈, 시력 이상이 없는 눈 주변 통증은 대부분 편두통에 의한 것이다.

아울러 두통과 함께 목덜미가 아프면 목 디스크를 의심하기 쉬운데, 목 디스크의 흔한 증상은 어깨나 손 저림 등이지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반면 편두통 환자의 70%는 목덜미 통증을 호소한다. 요컨대 두통과 함께 신체 여기저기에 동반 통증이 나타나면 편두통을 먼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셋째, 심한 두통을 뇌종양이나 뇌졸중 등의 증상으로 오해하는 것이다.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수백 가지가 넘지만 다행히 반복되는 심한 두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편두통이다. 뇌의 이상에 의한 두통은 5% 미만으로 대부분의 두통 환자는 MRI와 같은 뇌 검사가 필요없다. 즉 두통이 있을 때는 두통 전문의를 먼저 찾는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넷째, 두통에 대한 진통제의 효과를 맹신하는 것이다. 진통제 효과는 양날의 검(劍)과 같다. 편두통이 잦은 만성 편두통 환자들은 편두통에 대한 두려움으로 눈만 뜨면 진통제를 찾는다. 이때 본인은 머리가 아파서 약을 먹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잦은 진통제 복용 때문에 다른 두통이 유발된 것일 수 있다. 진통제의 잦은 복용으로 인한 두통의 만성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복용 횟수를 주 2회로 제한해야 한다. 또한 주 2회 이상 두통이 있다면 두통 전문의와 상담해 진통제가 아닌 편두통 예방 약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째, 편두통을 불치의 증상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편두통은 통증기와 비통증기를 반복하는데 통증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건강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과거 많은 편두통 환자가 치료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그에 못 미치는 치료 효과에 치료를 중단하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 치료법의 단점을 개선한 새로운 편두통 치료법이 적용되고 있다. 과거 미진한 치료에 실망했다면 다시 한번 두통 전문의를 찾기 바란다. 자신의 두통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두통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여 최적의 치료 방법을 찾고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및 운동을 병행하면 편두통은 치료될 수 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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