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 과학자가 세계 최고 쌀 생산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
신화(新华)통신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湖南省) 농업과학원 위안룽핑(袁隆平) 원사는 지난 19일 낮, 광둥성(广东省) 메이저우(梅州) 싱닝시(兴宁市) 룽톈진(龙田镇) 환베이촌(环陂村)에서 '화남쌍계벼(华南双季稻)' 품종으로 1무(亩, 1무=666,6㎡, 약 200평)당 1.5톤 수확하는 프로젝트에 도전한 결과, 생산량이 1천537.78kg을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이같은 생산 규모는 세계 최대규모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광둥성농업청에서 주관한 것으로 슈퍼 벼 품종을 심은 후 모내기, 벼 재배, 해충 제거 등 모든 재배 과정에 기계화를 거쳐 거둔 성과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화남쌍계벼'는 후난(湖南), 장시(江西), 광둥(广东) 등 지역의 2억무 규모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1무당 생산량은 900kg이다. 이 기술이 적용돼 생산량이 100kg 가량만 늘어나도 중국 내 쌀 생산량은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중국에서 '하이브리드 벼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안룽핑 원사는 "이번에 쓰인 벼는 5세대 하이브리드 벼로 중국의 벼 재배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며 "이 벼의 품질은 일본의 고시히카리 쌀에 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재배 과정을 지켜본 전문가들 역시 "이는 중국의 농업 발전 추세에 부합하며 향후 대규모로 확산시키는데 유리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