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주인이 죽은 뒤에도 10년을 한결같이 주인의 퇴근을 기다리며 역으로 마중나간 강아지 '하치'에서부터 아기와 재미있게 놀아주는 강아지까지, 놀라운 능력을 지닌 개와 관련된 이야기는 심심찮게 매스컴을 타곤 한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청소부터, 빨래, 그림 그리기, 피아노 치기까지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유한 한 강아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이 놀라운 강아지 '시크릿'(만 1세)에 대해 소개했다.
이달 초 페이스북에는 '이 개는 당신보다 모든 면에서 낫다'라는 제목의 짧은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은 업로드 되자마자 조회수가 금새 800만번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큼지막한 덩치의 호주 셰퍼드 '시크릿'이 등장해 다재다능한 재능을 뽐냈다.
영상에서 시크릿은 부엌 바닥에 떨어져 있는 캔을 입으로 물어 쓰레기통에 버리고는, 싱크대에 걸려있는 수건을 입으로 빼서 자신의 앞발을 쓱쓱 닦는다.
그리고는 거실에 널부러져 있는 공이며 옷가지를 입으로 물어 가방에 집어넣으며 정리를 하고, 진공 청소기의 전원 버튼을 입으로 꾹 눌러 켠 후 청소기를 물고는 거실 카페트를 청소한다.
세탁기에서 빨래가 끝난 옷가지를 입으로 꺼내는가 하면, 주인이 빗자루로 청소를 하자 쓰레받기를 입으로 물어 바닥에 고정시켜 쓰레기를 받아모아 쓰레기통에 갖다 버린다.
시크릿의 놀라운 재주는 빨래와 청소로 끝나지 않는다. 캔버스 앞에서는 화가로 피아노 앞에서는 피아니스트로 변신한다.
캔버스 앞에 선 시크릿은 붓을 입에 물고는 검정 물감을 찍어 마치 난이라도 치듯 캔버스에 그림 비슷한 것을 그린다. 피아노 의자에 앉으면 입으로 악보를 넘겨가며 피아노 건반을 친다.
청소, 예술에 이어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도 담겼다. 입으로 탁구채를 물어 사람과 탁구를 치는가 하면 마치 공놀이를 하듯 두 앞발을 이용해 풍선을 주고 받기도 한다.
또 주인의 자켓 지퍼를 입으로 물어 열어주고, 소매 끝을 입으로 물어 자켓을 벗겨준다.
시크릿의 놀라운 재능을 목격한 누리꾼들은 "믿을 수가 없다" "내 남편이랑 아들도 훈련좀 시켰으면"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재다능한 시크릿의 모습은 아래 홈페이지 주소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Qx-3XlH1i0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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