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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놀라고 중국에 떨었다"…CES 찾은 대기업 '이구동성'

[기타] | 발행시간: 2017.01.16일 19:07

LG전자가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글로벌 시장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 스마트홈 전시 공간에 관람객들이 운집해 있다.(LG전자 제공) 2017.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아마존에 놀라고 중국에 떨었다."

최근 막 내린 'CES 2017'을 참관한 굴지의 대기업 관계자들과 연구기관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관전평이다. 스피커형 인공지능(AI) 비서 '에코'를 선보였던 아마존이 AI 두뇌 역할을 하는 '알렉사'를 소형 가전제품에서부터 자동차로 확대·접목해 AI 생태계 왕좌로 급부상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또 '카피제품'에 그친 중국의 성장세도 위협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아마존, 구글 등 '강호의 고수'가 포진해있는 미국에, 급부상하는 중국까지 맞서야하는 국내 기업들의 AI 허브 쟁탈전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ICT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전 산업이 ICT로 융합되고 혁신되는 추세를 반영해 발빠르게 정책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미래부는 16일 최양희 장관 주재로 과천청사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CES 2017에서 소개된 최신기술과 신제품 동향 등 주요이슈를 업계 및 연구기관 전문가들과 평가·공유했다.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CES는 대표적인 '가전쇼'이지만 ICT가 접목되면서 가전제품 대신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로봇 등이 전면에 등장하며 가전쇼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급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임태원 중앙연구소장은 "2009년부터 현대차는 자동차 회사로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왔다"며 "올해는 완성차 업체가 9개나 참가했다. CES가 'Consumer Electronics Show'이 줄임말인데 'Car Electronics Show'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CES는 그간 TV, 냉장고 등 전통적인 가전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ICT 산업 전반은 물론 자동차·의료 등 다양한 산업의 ICT 융합을 통해 급변하고 있다.

박현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융합CP는 "CES 2017의 화두는 지능정보사회, 제4차 산업혁명이었다"며 "지능정보사회를 이끌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증강현실 포함), 자율주행차 등 첨단기술이 이번 CES의 핵심이었다"고 분석했다.

CEO를 참관하는 기업들의 면면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이날 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기업도 삼성전자, LG전자 등 기존 가전업체에 그치지 않고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총망라됐다. 네오펙트, 크레모텍 등 스타트업 대표이사도 참석했다.

특히 대기업 관계자들은 중국의 급부상이 위협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민 삼성전자 TV사업 부문 상무는"중국이 빠르게 하드웨어적으로 완성도 있게 제품을 내놓았다"며 "위기를 느꼈다"고 말했다.

중국은 국가의 정책적 지원과 넓은 내수 시장이 뒷받침되면서 눈부신 기술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박현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융합CP는 "중국기업이 양적, 질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이 제2의 기술 강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H&A 부문 류혜정 상무는 "미국의 비즈니스모델을 카피해서 중국에서 장사하는 C2C(Copy to China)라는 말이 있다"며 "중국의 아마존에 해당되는 징동닷컴이 급성장하고 있고 중국어라는 거대한 언어시장도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도 위협 요인이다. LG유플러스의 서재용 IoT 개발 담당 상무는 "중국 전시 부스에 가면 IoT 관련 기기 가격이 기절할 정도"라며 "이렇게 되면 우리의 하드웨어 경쟁력은 점차 어렵게 되는게 아니냐"고 우려를 드러냈다.

최양희 장관도 "중국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막강한 인구에서 창출되는) 무수한 인재가 최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연초 업무보고 등으로 CES에 참석하지는 못한 최 장관은 이날 현장을 직접 찾은 대기업 관계자와 ICT 분야 산하 기관 전문가들의 총평을 경청하고 향후 정책에 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최양희 장관은 "올해는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의 글로벌 트렌드 등을 반영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자율주행차 등 신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과 융합을 더욱 강화해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brich@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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