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정치인 사면 조처로 1989년 이후 최대 규모 반정부 시위를 치르고 있는 루마니아에서 소린 그린데아누 총리가 관련 칙령을 처리한 플로린 이오르다케 법무장관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그린데아누 총리는 "지난주 내린 칙령으로 루마니아가 분열됐다"며 "이오르다케 장관이 몇일 안에 자리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마니아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정부의 부패 정치인 사면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열리고 있다.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전 대통령을 몰아낸 '1989년 혁명' 이후 최대 규모다.
앞서 루마니아 정부는 교도소 초과 수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이라며 수감 중인 부패 정치인들을 사면하고 횡령 금액이 4만4000유로(약 5500만 원) 이상일 때만 징역을 살도록 하는 칙령을 내렸다.
이는 루마니아 국민의 분노를 촉발해 대규모 시위로 이어졌다. 정부가 4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야기한 부패 정치인 사면 조처를 철회한다고 발표했음에도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높아지고 있다.
리비우 드라그네아 사회민주당 당수는 "총리가 법무장관을 해임한다면 총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