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국제시사
  • 작게
  • 원본
  • 크게

佛 기득권 정치인 잇단 부패 스캔들…극우 르펜은 웃는다

[기타] | 발행시간: 2017.02.08일 11:55
【리옹=AP/뉴시스】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가 5일(현지시간) 리옹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7.2.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프랑스를 휩쓸고 있는 정치인 부패 스캔들로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로뉴스는 7일(현지시간) 대선을 앞둔 프랑스에서 공화당 후보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의 가족 비리 의혹이 터진 데 이어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도 불법 선거자금 혐의로 재판을 받게됐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 매체는 기성 정치인의 부패 스캔들이 잇달아 터지면서 프랑스 대선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며, 기득권 타파를 주장하는 르펜 대표에게 유리한 상황이 조성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피용 전 총리는 올 초까지만 해도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평가됐지만 아내를 보좌관으로 채용해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낙마 위기에 몰렸다.

피용 전 총리는 하원의원 시절 부인 페넬로프를 자신의 보좌관으로 채용해 총 50만 유로(약 6억2000만원)의 세비를 받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검찰에 기소되면 후보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선거자금 부정 유용 혐의로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그는 2012년 대선 당시 선거캠프 자금 초과 사용을 숨기기 위해 회계를 조작한 일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아 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측근인 클라우드 구앙트 전 내무장관은 공공 자금으로 비밀 펀드를 운용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정치 분석가들은 많은 프랑스 유권자들이 정치권의 부패와 금융 스캔들을 근절하길 원한다며 이 같은 여건은 FN의 르펜 대표에게 선물이나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르펜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는 동시에 주류 정치권의 부패 척결을 외쳐 왔다. 현재 그는 지지율 선두로 결선 투표 진출이 가능하다고 전망된다.


【파리= AP/뉴시스】= 2009년 프랑스 총리였던 시절 바티칸의 미사에 참석했을 때의 프랑수아 피용과 부인 페넬로프. 지금까지 유력한 대선 후보로 무난히 선거전을 치러오던 그는 상원의원시절 부인과 두 자녀를 모두 보좌관으로 임명해 100만달러 가까운 봉급을 착복했다는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프랑스에서 정치인 부패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국제투명성기구(TI) 통계를 보면 프랑스는 독일, 영국 등 다른 유럽국들보다 부패 정도가 심하다.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은 2011년 공금 유용 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알렝 쥐페 전 총리도 비리 의혹으로 2004년 집행유예 14개월, 공직활동 금지 1년을 확정받았다.

제롬 카후자크 전 예산장관은 2013년 스위스와 싱가포르 은행에 개설한 비밀 계좌에 자금을 은닉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반부패 법이 시행되면서 상황이 나아지는 듯 보였지만 올해 4~5월 대선을 코앞에 두고 거물 정치인들의 부패 스캔들이 연쇄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됐듯 프랑스 대선에서도 기득권 정치가 자살골을 넣는 사이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세력이 대변혁을 시도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유로뉴스는 지적했다.

ez@newsis.com

출처: 뉴시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33%
40대 67%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팝으로 세계 무대를 휩쓴 방탄소년단(BTS)과 최근 인기몰이 중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배우 이민정(42) 이병헌(54)의 아내이자 배우인 이민정(42)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화보를 촬영한 가운데 화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민정은 지난 4월 25일(목)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화보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녀가 화보를 촬영한 곳은 이탈리아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 6인조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가 현재 교제 중인 남성과 결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소희는 지난 4월 26일(금)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에 직접 손편지를 업로드하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희는 인스타그램에 “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연합뉴스]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 4일째인 27일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개봉한 전체 영화 가운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