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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IT] 끝 모르는 '셀피'의 폭풍성장

[기타] | 발행시간: 2017.03.04일 11:23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셀피’(Selfie)의 성장속도가 무섭다. 셀프(Self)와 픽처(Picture)의 합성어 즉 ‘자가촬영사진’을 뜻하는 셀피는 그간 SNS의 필수요소로 그 성장을 도왔다. 셀피를 촬영하는 이들도 주로 10~20대의 젊은 층에 국한돼 그들만의 문화로 치부됐다.

하지만 2013년부터 셀피는 다른 대접을 받기 시작했다. 특별한 이름도 없던 셀피는 그 해 옥스포드 선정 올해의 단어에 이름을 올리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4년여의 시간이 흐른 현재 셀피는 성별과 세대를 넘나드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를 굳혔다.

◆’마이너문화’ 셀피의 반란

지난 2일(현지시간) 스냅챗의 모회사 스냅이 뉴욕 증시에 상장됐다. 그보다 하루 앞선 1일 스냅은 기업공개(IPO) 공모 가격을 주당 17달러로 확정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냅의 시가총액을 197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22조477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보다 더 높은 240억달러(약 27조38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냅의 이번 IPO는 약 3년 전 트위터가 IPO를 실시한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됐다. 한때 마이너문화로 치부되던 셀피의 눈부신 변화다.

/사진=뉴시스

국내도 셀피 돌풍에 휩싸였다. 그 핵심에는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제작한 ‘스노우’와 카카오의 ‘카카오톡치즈’가 있다. 스노우는 출시 15개월만인 지난해 말 한국, 일본 등에서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했다. 그보다 1년 가량 늦게 출시된 카카오톡치즈는 두달만에 가입자 400만명을 넘어섰다. 이 밖에도 ‘B612’, ‘싸이메라’, ‘포토원더’ 등의 셀피 앱이 셀피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과거와 달리 최근 각광받는 셀피 앱은 한결같이 ‘얼굴 자동인식 기능’을 갖췄다. 셀피 앱의 대표격인 스노우는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사용자의 얼굴을 자동으로 추적한다. 얼굴이나 눈, 코, 입 등 특정 부위에 스티커를 붙이는 기능으로 재미도 담았다. 또다른 셀피 앱 카카오톡치즈는 국민메신저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카카오의 인기 이모티콘 ‘카카오프렌즈’도 카카오톡치즈의 인기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성능 바꾼 셀피

셀피시장의 성장가능성 덕분에 최근 등장을 앞둔 스마트폰들도 셀피 관련 기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2010년대 초반 아이폰4의 전면 카메라는 30만 화소에 불과했지만 아이폰7의 그것은 700만 화소로 후면 카메라와 별 차이가 없다. 여기에 지난 2일 폐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을 앞두고 선보인 LG전자의 G6는 5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셀피 촬영을 보다 용이하게 했다.

2016년 중국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무섭게 성장한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Oppo)’의 성장 비결도 다름 아닌 셀피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오포의 ‘R9S’는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날뿐만 아니라 셀피에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R9S는 전면 카메라가 1600만 화소에 달한다. 전면 이미지센서도 그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일본 소니와 공동 개발한 신형 ‘IMX398’을 탑재해 셀피족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사진=Oppo

◆셀피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까

스마트폰에 셀피 강화 기능이 추가되고 셀피 앱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향후 셀피 시장이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스노우의 경우 미국과 일본 동시 상장에 성공한 메신저 ‘라인’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 여기에 세계시장에서 사용가능한 메신저로는 드물게 중국에서 정식서비스를 실시한 점과 중국 앱스토어 상위에 올라있다는 사실이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냅의 상장 이후 셀피 앱 업체들의 가치가 재평가 될 것”이라며 “스냅챗이 비교적 짧은 기간에 성장했다는 점으로 미뤄봤을 때 견고한 이용자층을 보유한 셀피 앱들의 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는 셀피 앱 수익창출 모델의 성장도 낙관한다. 셀피 앱은 콘텐츠 판매 외에도 모바일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여기에 광고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셀피 앱 광고시장은 향후 성장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광고업계 관계자는 “셀피 앱을 플랫폼으로 하는 광고는 성장가능성이 높다”며 “최근에는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지만 아직까지 주요 타겟이 젊은 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다른 모바일 콘텐츠보다 유료화가 쉽고 다른 앱 혹은 플랫폼과 연동이 뛰어난 점도 셀피의 미래를 낙관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셀피는 수많은 아이템이 뜨고 지는 모바일산업에서 유일하게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분야”라며 “타 업종과도 유연하게 연동할 수 있어 셀피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soonn@mt.co.kr

출처: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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