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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세계 3대 권위자 앤드류 응, 바이두 떠난다

[기타] | 발행시간: 2017.03.23일 08:15
(지디넷코리아=손경호 기자)인공지능(AI) 연구 분야에서 세계 3대 권위자 중 하나로 꼽히는 앤드류 응 박사가 오는 4월 중국 바이두를 퇴사한다. 그는 "이러한 중요한 사회적 변화 앞에 자신의 일을 다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구글 AI 프로젝트인 구글브레인을 이끈데 이어 2014년부터 온라인 교육플랫폼 코세라에서 바이두로 자리를 옮겨 AI 그룹을 총괄해왔다.

22일(현지시간) 응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그동안 이끌어왔던 바이두 AI 그룹을 뒤로 하고 퇴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자리에는 왕 하이펑이라는 AI전문가가 앉게 됐다.

바이두는 그동안 연구개발 예산 200억위안 중 대부분을 AI 연구에 투입해 왔다. 바이두 AI 그룹 엔지니어는 현재 1천300여명에 달하며 이 중 약 300명이 전문 연구원이다. 이들은 자율주행차, 얼굴인식, 의료용 챗봇 등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함께 실제 제품 생산을 진행 중이다.


구글브레인을 설립한데 이어 바이두 AI그룹을 이끌어 왔던 앤드류 응 교수가 내달 중 퇴사한다.


응 교수는 그동안 "미국과 중국 AI 커뮤니티에서 배울 수 있는 특권을 가졌었다"며 "미국은 새로운 기술 아이디어를 발명하는 일을 잘 하고, 중국은 특히 빠르게 AI 제품을 만드는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AI 전망에 대해 그는 "100년 전 전기가 많은 산업을 바꿨던 것처럼 AI 또한 헬스케어, 운송, 엔터테인먼트, 제조 등 거의 모든 주요 산업 분야에서 사람들의 삶은 풍족하게 바꿔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응 교수는 "두 기술 회사가 AI 기업으로 변신하는데 역할을 해왔으나 AI의 잠재력은 기술기업에 미치는 영향보다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바이두는 공식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앤드류 응 교수는 AI를 통해 삶은 개선시키자는 목표를 공유하면서 바이두에 합류했었다"며 "이러한 목표는 여전히 강력하게 남아있고, 그의 새로운 챕터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경호 기자(sontec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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