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해림시 해림진 오성촌과 신풍툰, 이 두마을에는 항상 촌민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조동주당지부서기가 있습니다.
조지서는 촌민이 구태여 말을 하지 않아도, 술 한잔 대접하지 않아도 스스로 살피고 알아서 촌민들의 고통을 해결하고 또 불가능한 일도 백방으로 뛰여다니며 노력하는 분입니다.
2015년 2월초에 오성촌의 한 촌민이 양봉을 하는데 벌들이 봄바람에 죽는 일이 생긴다는것을 아시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이불과 겨울옷따위를 거두어서 손수 덮어주고는 물 한모금도 마시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우리 신풍툰은 옛날부터 수질이 좋지 않기로 소문난 마을입니다. 깨끗한 물을 마시는것은 신풍툰 촌민들이 오매불망 그리던 꿈이였지만 이런저런 원인으로 여직껏 해결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이 사정을 잘 알고있는 조지서는 취임한지 일년도 안되여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팔걷고 나섰습니다. 자금을 쟁취하기 위하여 상급부문에 수없이 뛰여다니고 권위부문에 위탁한 수질검사표를 들고 진정부에 진정한끝에 공사를 착공하기로 동의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오성촌민들이 반대하여나섰습니다. 참고로 오성촌의 물은 산중턱에서 나는 샘물을 끌어올린 물로서 광천수로 불리웁니다. 오성촌 촌민들의 반대 리유도 오성촌과 신풍툰은 지형차이가 심하고 거리도 3리가량 되기에 일단 수도를 련결하면 오성촌의 물이 모두 신풍툰으로 흘러내려 오성촌에 물부족이 온다고 판단한데서였습니다.
조지서는 홀로 뛰여다니며 물수량, 물용량 등을 통계낸후 오성촌의 물을 신풍툰과 공동으로 사용하여도 생활에 지장이 없음을 증명하는 자료를 작성하여 촌민회에 제출하여 토론하게 하였습니다. 그의 정성에 감동된 촌민들은 더는 고집하지 않고 그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2015년 11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얼기 시작하는 땅을 파고 수도관을 련결하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추운 겨울에 장비보초를 서랴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에 부품사러 뛰여다니랴 바삐 돌아쳤습니다. 질좋고 값싼 하나의 부품을 사기 위해 여러 상점을 돌아야 하기도 했습니다.
석달간의 신고끝에 공사가 완공되고 신풍툰의 집집마다의 수도꼭지에서는 맛좋은 광천수가 쏴쏴 소리내며 흘러나왔습니다. 그때 제일처럼 기뻐하시던 조지서의 표정이 인상깊습니다.
조지서가 촌민들을 위해 한 일들을 일일이 소개하고 자랑하고 싶지만 종이한장에 다 담을수 없어 유감입니다. 추호의 사심도 없이 동네를 지켜가는 우리의 훌륭한 조동주지서를 칭찬하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신풍툰 촌민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