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포동(본명 김광일)이 간이식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남포동은 20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3년간 뇌출혈 수술에 간암말기까지 선고 받았다"며 "내가 지금 숨을 쉬며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다"라며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을 밝혔다.
이날 남포동은 자신에게 간을 이식 해준 막내 동생 김광규 씨를 소개했다. 남포동은 "과음으로 인해 간암말기 선고를 받고 동생의 간을 이식받아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자신과 생명을 나눈 동생에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그는 "술 때문에 간암에 걸렸던 자신의 삶을 교훈 삼아라"며 흰 셔츠를 들어 올려 배에 남아있는 선명한 간이식 수술 흉터를 숨김없이 보여줬다.
남포동은 "간이식 이후 뇌졸중까지 찾아왔다"며 "결혼식에 갔었는데 뇌졸중 때문에 입이 돌아가서 침을 흘리고 있었다. 그 때 병원에 안 갔으면 반신불수가 됐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남포동은 3년째 살고 있다는 여관방을 공개하며 돈을 모두 잃게 된 사연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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