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중국의 한 유치원이 7인용 미니밴에 36명의 어린이를 태워 통학 버스를 운행하다 적발됐다. 심지어 운전자는 면허도 가지고 있지 않던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난양의 한 길거리에서 어린이 36명을 태운 유치원 통학 버스가 적발됐다. 미니밴은 7인용이었다.
36명의 어린이들은 구겨져 앉아있기에도 좁은 공간에서 가방까지 들고 있었다.
앞 자리에는 운전자 바이 씨와 유치원 교사 한명도 함께 타고 있었다. 운전자는 무면허 상태였으며, 미니밴 역시 허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이들은 이 위험천만한 버스를 타고 매일 집에서 학교까지 이동했다.
현지 경찰은 아이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 미니밴을 압수했다. 또 운전자 바이 씨는 불법 운전 혐의로 구금했다.
중국에서 이같은 불법행위는 이 유치원만의 문제는 아니다. 특히 도심이 아닌 교외 지역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라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시골 유치원들은 대부분 이런식이다"라며 "미니버스에 20~30명을 태우는게 평범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자칫하면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이같은 운행에 현지 네티즌들은 우려를 드러내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출처: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