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에서 귀빈들이 선수들과 함께 축구의 내일을 기원했다.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칭다오조선족축구협회에서 주최하고 옌볜상회에서 후원하는 2017년 칭다오조선족축구협회 ‘옌볜상회컵’축구리그전이 지난18일 청양구 인성타이 축구장에서 개막을 알렸다.
‘옌볜상회컵’ 축구리그전에는 협회 산하 왕청팀, 도문팀, 불루니스팀, 안도팀, 강룡팀, 두남팀, 옌볜1중팀, 하나팀, 안도팀 등 9개 팀에 270여 명 선수가 참가한다. 경기는 매주 일요일 날 오후 1시에 진행되며 4개월 동안 지속된다. 리그전에는 심판장에 김강씨, 심판에 허문식, 신명준 등이 나서게 된다.
칭다오조선족축구협회는 2003년 5월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1년에 2회 리그전을 이어왔으며, 자오저우, 자오난, 황다오 등 주변 지역 축구 단체들과 친선경기도 자주 진행해왔다.
이용군 초대회장에 이어 지죽송 전임회장이 4년동안 회장을 역임해왔다. 현재 9개 팀에 300여 명 회원이 있으며 지죽송 명예회장과 전치국, 김성군씨를 비롯한 고문단 및 회장단 성원 27명이 있다.
이번 리그전에는 박대감, 다칭바치(大清八旗), 한신정수기 등 60여 개 회사와 개인이 현금과 물품을 협찬했다.
개막식에는 칭다오조선족축구협회 지죽송 전임회장, 강은철 회장, 김철구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회원 그리고 청양구통전부 세하이닝(解海宁)부장, 옌볜상회 전치국 회장, 한건파 수석부회장, 목릉향우회 이봉룡 회장, 왕청향우회 한성일 회장, 용정향우회 황동근 부회장 그리고 용정과 화룡향우회 대표를 비롯한 귀빈과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이번 리그전의 관명 단체인 옌볜상회의 전치국 회장은 축사에서 “축구는 우리 민족에게 생활화된 스포츠로 민족의 정서와 문화를 대변한다” 면서 “리그전을 통해 바른 성품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성격을 키워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회 첫날인 6월18일에는 왕청팀과 강용팀, 블루윙스팀과 주연팀, 도문팀과 하나팀, 안도팀과 두남팀 간 치열한 경기가 벌어졌다. 각 팀들에서는 리그 초반에 먼저 점수를 차지하며 승기를 잡으려고 혼신을 다하는 프로정신을 보여주었다. 그러는 와중에 한옆에서는 옌볜일중팀과 회장단팀의 친선경기도 진행되었다.
지난 5월 새로 선출된 강은철(1979년생, 지린성 왕청현) 회장은 칭다오조선족축구협회는 역대 회장단과 전체 회원들의 끊임없는 노력하에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금까지 발전을 거듭해왔다면서 1등을 위해 뛰는 축구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축구, 화합과 단결을 위한 축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강 회장은 칭다오톈은탕공예품유한공사(青岛天恩堂工贸有限公司) 대표로 공예품사업을 14년간 꾸준히 해왔다. 어려서부터 축구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는 강 회장은 초기에는 회사명으로 된 축구팀을 만들어 이끌다가 왕청향우회가 설립되면서 축구팀을 왕청향우회에 소속시켰다. 그동안 축구 활동과 행사에 투입한 돈이 아파트 한채 값은 넘는다는 강 회장은 앞으로도 축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할 것이라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요해에 따르면 칭다오조선족축구협회는 이번 축구리그전 외에도 다가오는 8월 말 ‘해변의 정’으로 명명된 바다가 야유회, 9월 15일에는 축구팬 500여 명을 동원하여 지난시에서 펼쳐지는 옌볜 대 산둥루넝팀 간의 슈퍼리그전 응원 등 일정이 잡혀져있다. 내년에는 칭다오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20개 조선족축구팀을 조직하여 리그전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청양구 정부에서 공식 추천하는 봉사팀에 참여해 공익활동에도 나서게 되며 회원 구직, 회원사 홍보 등 실속있는 일들을 차근차근 추진해나갈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