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8월 8일 밤 9시 19분, 쓰촨(四川)성 아바(阿壩)주 주자이거우(九寨溝)현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후 시진핑(習近平) 중공중앙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지진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즉각 중요한 지시를 내렸다. 시 주석은 신속히 재난구조팀을 꾸려 부상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관광객과 재해를 입은 대중을 소개(疏開)시켜 인명 피해를 최대한 줄이라고 주문했다. 8월 9일 7시 27분, 신장(新疆) 보얼타라(博爾塔拉) 멍구(蒙古)자치주 징허(精河)현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 두 지역에 발생한 지진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에서 지방, 부대에서 민간에 이르기까지 재난구조가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생명제일, 구조 일각도 지체할 수 없다
9일 오후 6시 25분까지 주자이거우는 지진으로 19명이 사망했다. 9시 20분까지 징허현은 지진으로 32명이 다쳤다.
잠정 통계에서 주자이거우현 전체 17개 마을의 주택이 크고 작은 손상을 당했고, 1037채는 보통, 420채는 중간 정도, 223채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재해지역의 전력과 통신, 상수도는 거의 정상으로 복구됐다. 주자이거우 간하이쯔 관광지 부근 산이 붕괴돼 구조요원들이 도로를 뚫고 있다.
한편 주자이거우 톈탕저우지(天堂洲際)호텔에 체류된 여행객 1500명은 9일 2시경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각 측 지원의 손길, 한시도 늦출 수 없다
쓰촨성 당위원회와 성정부는 주자이거우 지진 발생 후 쓰촨성 지진대응매뉴얼에 따라 ‘8∙8’ 주자이거우 지진재난대처지휘부를 꾸리고 1급 비상대응매뉴얼을 가동해 재난구조 업무를 전격 가동했다.
지진 발생 후 72시간의 골든타임 내에 생명을 구조하기 위해 중앙 유관 부처와 기관은 지진지역에 잇달아 돌격대를 파견했다.
국가재난감소위원회와 민정부는 9일 새벽 Ⅲ급 비상대응 체제를 긴급 가동했다.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지방이 신속한 지원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해 인명 피해 줄이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장경찰, 공안소방대도 신속히 대응, 집결해 현재 이미 407명의 소방대원, 45대의 소방차, 8마리의 수색견이 전문 장비를 휴대하고 지진지역에 도착해 주자이거우와 장자(漳扎)진 등 지역을 전면 수색하고 있다.
‘한 곳에 어려움이 있으면 팔방에서 지원한다.’ 관련 중앙기업과 자매도시들도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지진 재해지역 구조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과 중국철탑(차이나타워)은 재해지역의 일시정지 해제, 착신 무료 전화, 가족 찾기 핫라인 등의 서비스를 가동하고 있다. 에어차이나와 중국동방항공은 수송력과 인원 준비 작업을 마치고 이륙 구조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구이저우(貴州)성 지진국은 4인으로 구성된 긴급구조지원팀을 밤새 지진지역으로 보냈다. 간쑤(甘肅)성도 의료구조지원대를 창설해 쓰촨 재난지역으로 보냈다.
신장 징허현은 지진 발생 후 신장 위구르(維吾爾)자치구에 Ⅲ급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지진재난대처지휘부를 창설했다. 국가재난감소위원회와 민정부도 9일 9시를 기해 국가 Ⅳ급 재난구조 비상대응 체제를 긴급 가동하고 업무팀을 재해지역으로 보냈다.
과학적인 구조 실시, 대중 생활 보장
유관 부처도 분초를 다투어가며 재난 후 인원 소개(疏開), 의료 지원, 후방보장 등의 업무를 펼치고 있다. 재정부와 민정부는 쓰촨성에 중앙재정 자연재해 생활보조자금 1억 위안을 배정해 재난 피해를 입은 대중의 기본적인 생활구조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쓰촨성 재난구조 비상보조금 중앙예산으로 6천 만 위안을 투자해 재해지역 인프라와 공익성 시설 복구건설에 사용했고, 중국적십자총회는 재해지역에 가정용 구급함 1000개, 이불 2000장, 텐트 200개를 배정하고, 농업부는 검역감독관리를 강화하고 재해 후 동물 방역작업을 질서 있게 전개했다.
신장에서 자치구 민정청은 텐트 500개, 접이식 침대 500개, 이불 500장, 면외투 500벌, 손전등 1000개 등의 구조물자를 재해지역으로 보냈다.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