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스포츠 > 축구
  • 작게
  • 원본
  • 크게

꽃길만 걸은 지단에 찾아온 사실상 첫 시련

[기타] | 발행시간: 2017.09.21일 10:27
지네딘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 부임 이후 사실상 위기라고 할 만한 상황이 없었다. 세계 최고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통한 팀 장악, 효율적 로테이션, 용병술 등으로 숱한 위기를 헤쳐 나갔다. 그런 지단 감독에게 사실상 첫 번째 위기가 왔다.

레알 마드리드가 21일 오전 5시(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에 0-1로 패했다. 이번 시즌 리그 첫 패를 당한 레알 마드리드의 연속 득점 행진은 73경기에서 마감됐다. 브라질 명문 산투스와 타이 기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종료 직전 안토니오 사나브리아에게 헤더 골을 내주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회생할 시간은 없었다. 이로써 지난 1997-1998 스페인 라 리가에서 0-1로 패한 뒤로 무려 20시즌 동안 레알 베티스전 패가 없던 레알 마드리드의 연속 무패 기록도 깨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복귀 무대는 쓸쓸했다. 가레스 베일과 투 톱으로 나선 호날두는 소속 팀이 시도한 전체 슛 중 절반 가까이 되는 12개의 슛을 때렸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때린 27개 슛은 안토니오 아단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무위로 끝났다.

이날 패배로 지단호의 초반 행보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개막 후 다섯 경기에서 승점 8을 얻는데 그쳤다. 2승 2무 1패로 레알 마드리드답지 못한 행보다. 개막 후 5전 전승을 기록 중인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15)와 승점 차가 두 배 가까이 된다. 아직 초반에 불과하지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사이에는 세비야(승점 1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11)-발렌시아-레알 소시에다드-레알 베티스(이하 승점 9) 등 다섯 팀이나 존재한다.

지단 감독은 경기 후 “그렇게 나쁜 경기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좋은 경기도 아니었다. 기회는 많이 만들어 냈지만 공이 원하는 대로 가지 않았고, 그런 까닭에 결정을 짓지도 못했다. 득점만이 명확한 문제였다. 라커룸 분위기도 좋지 못했는데, 그런 게 축구가 아닐까 싶다. 시즌이 많이 남았음을 기억하고 차분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홈에서 충격패를 당한 소감을 밝혔다.

데뷔 시즌부터 임팩트 있는 행보를 보인 지단호에 찾아온 첫 번째 위기다. 지단 감독은 그동안 초짜 감독에 걸맞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데뷔 시즌부터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고, 그것도 모자라 2연패까지 달성했다. 그리고 시즌 도중에 지휘봉을 잡아 준우승에 그쳤던 설움을 2년 차에 리그에서 털어냈다. 선수로서 모든 걸 다 가졌던 남자는 감독으로서도 단 2년 만에 모든 걸 다 가졌다. 남들은 평생 한 번도 하기 힘든 타이틀을 쓸어 담았다.

그런 지단 감독에게 가장 큰 시련이 닥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홈에서 열린 세 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홈 개막전에서 발렌시아와 2-2로 비겼고, 레반테에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레알 베티스전에서 사단이 났다. 이날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까지 드레싱 룸을 찾아 선수들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홈에서도 제대로 된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이 여러 군데서 속출하고 있다. 위기임의 분명하다. 그리고 그 위기를 타개할 가장 큰 동력은 리더가 가진 힘에 있다. 지단 감독이 그의 가장 큰 장점인 냉정한 현실 인식과 위기관리 능력으로 돌파해야 한다. 초반부에 보이는 삐걱임에서 벗어나 빠르게 궤도로 돌아와야 리그 2연패를 향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92%
10대 0%
20대 8%
30대 33%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8%
10대 0%
20대 8%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한창인 가운데 연변인민출판사는 2024년 5월 18일 오전 9시, 국가길림민족문자출판기지 전시구역에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저명한 조선족 녀작가인 허련순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위씨네 사당》한문판 신간발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룹 뉴진스 멤버의 부모들이 탄원서 제출에 '연예인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를 선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가요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